계양산자연학교 3월 첫모임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입니다. 주제 : 봄을 기다리는 겨울눈 1. 겨울눈이란? 나무는 겨울을 어떻게 지낼까? 나뭇잎은 어디서 생기지? 꽃은 또 어디서 피어나지? 나무는 어떻게 쑥쑥 자라는 거지? ~바로 눈(겨울눈) 때문이다. 나무가 높이 자라는 것도, 나무에서 나뭇잎이 나오는 것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도 그러니까 겨울눈이 없다면 나무는? 물론 죽게 되죠. 왜 하필이면 겨울눈인가. 나뭇가지에는 아주 작은 크기로 겨울눈이 있다. 겨울이 되면 나뭇잎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는데 바로 그 때문에 아주 작은 겨울눈이 우리 눈에 잘 보이게 된다. 그래서 겨울에 잘 보인다고 해서 겨울눈이다. 겨울눈의 모양은 나무마다 모두 다르다. 칠엽수과 같은 나무의 겨울눈은 대단히 큰 편이고 겨울눈 주변에 끈적이는 풀같은 물질이 흘러 나와 있다. 물론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갯버들이나 목련을 아주 따뜻한 털로 싸여있다 떡갈나무나 상수리나무와 같은 참나무는 물고기 비늘처럼 보이는 겨울눈이 있다 2. 여러 가지 겨울눈 잎을 다 떨구고 서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의 군데군데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겨울눈에는 새봄이 되면 잎이나 꽃이 될 기본 구조가 갖추어져 있다. 겨우내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늘푸른나무도 갈잎나무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있는 겨울눈이 있다. -끝눈·곁눈 겨울눈이 달리는 위치는 식물에 따라 다르다. 겨울눈이 나무의 어느 부분에 달렸느냐에 따라, 가지 끝에 달리면 끝눈, 겨드랑이에 달리면 곁눈이라고 한다. 보통 끝눈이 잘 자라면 곁눈은 잘 자라지 않는다. -겨울눈의 특징 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겨울눈이 있다. 겨울눈으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겨울눈에서 새잎이 돋아난다. 나무마다 겨울눈의 모양은 다르다. 나무의 눈은 단단한 비늘잎이나 털, 끈끈한 즙으로 싸여 있다. -겨울눈의 생김새(꽃잎·잎눈·섞임눈) 겨울눈이 장차 무엇이 되느냐에 따라 꽃이 피면 꽃눈, 잎이 되면 잎눈, 잎과 함께 꽃이 나오면 섞임눈이라고 한다. 꽃눈과 잎눈이 함께 붙은 가지에서는 둥글고 큰 것이 꽃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