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2005년 12월 21일 | 숲해설가양성교육

찬장 속의 마른멸치가 마른북어를 보고 말했습니다. “애, 북어야, 넌 속이 없어 속상할 일 없겠구나. 속타는 일도 없고 속뒤집힐 일도 없겠구나.” 그말은 들은 북어가 뭐라고 했겠습니까? 속이 없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고 있었겠지요.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마음 괴롭다.’ ‘마음 아프다.’ ‘마음 답답하다.’ ‘마음 잡을 수가 없다.’ 한 젊은이가 깨달음을 얻은 노인을 찾아가서 말했답니다. “제 마음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운 마음을 없앨 수 있겠습니까?” “그래? 그렇다면 그 괴로운 마음을 꺼내 봐. 내가 없애 줄께.” 그렇습니다. 마음이란 찾아봐도 없습니다. 없는 마음을 가지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살다가 마음 답답할 때, 마음 괴로울때 내 마음 어디 있나, 한번 찾아 보면 어떨까요? 마음 답답하다고 한숨만 쉬지 말고 답답한 마음 어디 있나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요? 찾다가 없으면, 없는 마음 가지고 내가 왜 이럴까 깊이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