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 보다 빠르게 나온 개굴님과 도롱뇽님 얼굴보러
‘번개’를 했습니다.
날씨가 추워 몇분밖에 못나오실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오셔서 와~ 대단한 열기~
그 현장으로 다시 한번 가볼까요^^
작은 웅덩이에 개구리알.
위는 단단한 얼음이 얼었습니다.
개구리알은 부동액(?)이 들어 있어 얼음이 얼어도 녹으면 다시 변화를 하더라구요.
위 얼음은 씀바귀 샘이 올라가도 깨지지 않았답니다.
씀바귀샘 몸무게요? ㅋㅋ
아직 꽁꽁 얼어있는 웅덩이
흐르던 물도 얼었네요.
이 개구리알은 알까지 얼어버렸어요.
잘 깨어 날 수 있을까?
눈썰미 좋은 초록지렁이님이 발견하신 씨앗.
상수리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습인데 처음 봤어요.
감동~ 신비~
모두들, ‘ 이~야~ 대단하다~’ 한마디씩 했답니다.
상수리 씨앗 뒷모습
껍질이 벗겨져서 춥지 않니? ㅠㅠ
얼음 속에서 움직이는 친구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흙을 잔뜩 쓴 도롱뇽도 보였습니다.
이 친구는 알 근처에서 나왔어요.
도롱뇽은 알 낳고 근처에서 알을 지키고 있는 것을 몇번 본적 있는데 모성애가 강한 듯 보여요.
도롱뇽 알. 4덩이 보았습니다.
갓 낳은 듯 푸르뎅뎅 쭈글쭈글 합니다. 곧 물을 머금고 탱글탱글 해 지겠지요.
나비농장에서 목상동쪽으로 장소 옮겼습니다.
‘ 덜~ 덜~ 덜~’
나 지금 떨고 있니?? ㅎㅎ
누구의 뒷모습일까요?
외나무 다리 건너는 것이 정말 겁난다는,,, 정말 건너는 시간이 몇분 걸렸답니다.
그냥 성큼 성큼 건너면 몇발자국인 거리를 말이죠. ㅋㅋ
짠~ 덜덜 거리며 외나무다리를 건넌 분입니다~ ㅎㅎ
그 분이 건너자 마자 개구장이로 돌변해서는
뒤 따라 가던 사람을 놀래키고 있네용 ㅋㅋ.
앗!
이 분도 ‘ 덜~ 덜~덜~’
니는 누꼬?
얼음위를 걷고 있는 거미떼를 발견 했습니다.
금세 도망가버려서 한 마리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거미,,, 반가웠지요.
백창우님 노래 ‘겨울 물 오리’ 가 떠올랐습니다.
거미야~ 발 시렵지 않니?
쌍살벌 집
아이구…
백리향샘이 알려준 계곡에 가보니 20여마리의 산개구리가 떼로 죽어 있었습니다.
큰것, 작은친구 가릴 것 없이 이 웅덩이에 있던 개구리들이 몽땅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추정으로는 아직 돌 밑에서 겨울잠 자고 있을 이 친구들이(다남동에 비해 목상동은 개구리들이
늦게 나옵니다. 더 춥거든요) 죽은 것은 살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했다는 것.
그러니까 ‘물’에 의심이 가더라구요.
한두마리 죽어 있으면 누군가 무리하게 돌 들추다 깔려 죽었나 싶었을 텐데
한곳에서 무더기로 죽어 있는 것은 다른 추측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무사히 나고 봄에 깨어나 생명의 노래를 불러야 할 친구들 떼죽음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멧밭쥐 집.
이렇게 약한 풀 위에 집을 지을 정도면 얼마나 가벼운 친구일까?
토끼풀샘 설명에 다들 그렇구나 했지요.
정말 추웠던날 번개에 함께 해주신
토끼풀, 분홍여우, 시냇물, 씀바귀, 초록지렁이, 퐁당님 고생하셨습니다~
점심에 함께 나누었던 음식 냄새는 잊지 못할 것 입니다. ㅠㅠ
한 눈썰미 하는 분홍여우샘 덕분에 참죽 나무 열매 많이 주워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는 자운영샘 만나 덜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분홍여우샘이 발렌타이데이 선물이라며 초록지렁이님께 드린 김볶음은 인상적이고
재미있었어요. 같은 어두운 색이라 아이디어 톡톡 튀었습니당^^
함께 해서 즐거웠던 샘들~
다음에 또 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