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양.파 모니터링 3모둠/8월24일

2009년 8월 27일 | 계양산친구들, 소모임

-조이름:3조
-날짜:2009년8월24일
-시간:오전10시40~오전1시 00분
-장소:다남동 나비농장 주변 웅덩이
-날씨:-조사: 초록지렁이,개똥이
*수온계 건전지가 닳아서 수온은 재지 못함


고마리가 무성해 물 속이 잘 보이지 않아 고마리 헤치고 물 속 들여다 보았는데 고마리도 깔끄러워 손 목이 긁혔다. 만만한 녀석은 아니네요.


뒷다리 나온 참개구리 올챙이 한마리. 제법 컸음.
가로:6.5cm, 세로: 2cm
소금쟁에, 물땡땡땡이(1.3cm) 잠자리.
웅덩이를 관찰하는 동안 매미 소리가 요란 했습니다. 


여치과의 검은다리 실베짱이로 보입니다.


큰새똥거미가 알을 낳고 지키고 있어요. 언제 짝짓기는 끝냈는지… 큰새똥거미 수컷과 암컷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 궁금합니다.

많이 내린 비에 토사가 밀려와 웅덩이 흔적 사라져 관찰 할 수 없었음.


계양산에서 처음 보는 친구인데요, 파리목 같은데 등에인지 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푸른빛 도는 색이 눈에 띄게 고왔습니다.

‘루리알락꽃벌’이라고 백리향샘이 알려 주셨어요^^


긴호랑거미 알집으로 보입니다


나방인가? 나비인가? 했는데
백리향샘이 ‘대왕나비암컷’ 이라고 알려 주셨어요^^


에사키뿔노린재 알에서 나온 아가들이 엄마 근처에 다닥다닥 모여 있어요.
귀엽다^^


물 속 올챙이 몇마리 보였지만 많지는 않았고 물가에 꼬리 떼지 못한 개구리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었어요.


참개구리 어린개체. 아직 꼬리가 붙어 있어요.
길이:3.8cm
꼬리붙은 참개구리 8마리 관찰됨


꼬리가 귀엽지요? ^^
이 웅덩이에 있는 친구들은 올챙이도 크고 개구리로 변태 한 개체도 컸어요. 
이 친구들은 작은 친구들에 견주어 먹이 활동도 활발히 할 수 있겠고 천적을 만났을 때 더 멀리 도망 갈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일거예요.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은  살아남을 확률이 더 높아 짝짓기에 성공하고 유전자를 남길 수 있다는 말이지요. 목상동 습지 올챙이들 보다 훨씬 큰것 같습니다.


한쪽 다리 없는 개구리 어린개체 관찰됨


많던 부들이 잘라진 이후로 물 속 생물이 거의 보이지 않음.
밀잠자리 수컷(7마리)들이 비행하고 있었음.


개발나물에 있는 산호랑나비 애벌레

물봉선, 송장헤엄치게, 짚신나물, 나나니벌

물봉선
웅덩이 주변 물봉선이 많이 피었고 웅덩이 속에는 올챙이 보이지 않음. 송장헤엄치게 몇마리만 떠다님.

흰개수염, 미국쑥부쟁이, 사마귀풀, 부처꽃, 미나리, 개발나물, 고추나물꽃, 차풀, 고추잠자리,작은주홍부전나비, 물봉선, 닭의장풀, 홍다리조롱박벌

이끼가 많이 끼고 미나리가 점점 많아지고 있음.
밀잠자리 암컷(노란빛 띠는 개체)이 물속에 알을 낳고 있는데 수컷(푸른빛 띠는 개체)이 지켜주고 있었어요. 흥미롭게 관찰하고 있는데 다른 잠자리가 근처에 오면 얼른 쫒아내곤 하는 모습이 꽤나 공격적으로 보이지 뭐예요.  암컷이 알을 다 낳을 때 까지 웅덩이 근처에 잠자리들이 접근 하지 못했어요. 아주 든든한 밀잠자리 수컷을 봤어요. 그런데 사람에게는 공격을 하지 않더라구요. ㅋㅋ


고추나물꽃
햇빛이 강해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아주 작고 노란 꽃이 예쁜 친구였어요.


왜 고추나물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밑 부분을 보니 꽃이 진 자리에 빨갛고 예쁜 열매가 열렸는데 정말 고추를 닮았지 뭐예요.
고추를 닮아서 고추, 나물로 먹을 수 있어서 나물. 그래서…’고추나물’ 뜻을 이제야 이해 했어요.
제가 많이 더딘 편이라서^^;;


모기의 유충과 하루살이 유충인가요?


장구벌레.
모기의 유충입니다.


왕잠자리 수채로 보입니다.


헉.
갑자기 초록지렁이님 한테 튀어 우리를 놀래켰던 녀석.
무엇이 그리 궁금 했는지 초록지렁이님 신발위에 앉아 한참을 떠나지 않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더라구용.


가끔 어떤 친구들과는 영적인 교감이 되는 듯 해요.
나비 사진을 찍을 때 나비가 자꾸 날아가 찍기 힘들면
‘내가 너를 해치려는게 아니고 네가 아주 예뻐서 사진만 몇장 찍으려고해! 잠시만 도와 줄 수 있을까?’ 라고 중얼거리면 정말 신기하게도 
살포시 앉아 주는 나비도 여럿 봤고
개구리, 도롱뇽들 과도 영적인 교감을 나눈 경험이 있어요.
저 사람이 날 해칠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친구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친구는 초록지렁이가 맘에 들었는지  초록지렁이 신발 위에 앉아 우리를 관찰 하는 듯 했어요.
참고로 이 개구리는 암컷으로 보였습니당~ ㅋㅋㅋ


오랜만에 만난 작은주홍부전나비 암컷


홍다리조롱박벌로 보입니다.

*산개구리는 보이지 않고 먹이 활동에 열심인 참개구리1년생이 많이 보였고 1년넘은 성체도 자주 관찰 되었습니다. 여치, 베짱이등도 풀 위에 많았습니다.

그리고…

메뚜기 종류의 탈피


탈피를 막 끝냈어요.


탈피각은 이렇게…


자세를 바꾸고 몸을 말리는 메뚜기


시간이 지나자 점점 날개가 펴지고 있어요.


근처에 사마귀.
메꾸기 친구가 탈피를 할 때 주위에 맴돌더니 한참을 떠나지 못하고 메뚜기를 노리고 있다가 제가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자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메뚜기를 자꾸 노려보다, 서성이다 체념을 했는지 한참 후에 떠났답니다.
곤충이 탈피 해서 몸이 젤 약하고 움직임이 더딜 때 천적의 공격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40분 후 메뚜기 모습.
탈피에 성공하고 몸도 잘 말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