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초록텃밭 추수제 ..첫번째이야기

2010년 11월 23일 | 도시농사꾼

축 문 

인천녹색연합의 초록텃밭은 
사람도 살리고 땅도 살리자는 
의미로 초록텃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농부가 콩을 심을 때 세 개 씩 심는 이유가 
하나는 하늘을 나는 새를 몫이고 
다른 하나는 땅속의 벌레의 몫이며
나머지 하나는 사람을 위해서 심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생각했고 
자연과 나누며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공생의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벌레나 잡초는 그 역사가 실로 장구합니다. 
2억년이 넘는다는 벌레의 역사에 비하면 
4만년 정도 현생 인류의 역사는 순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독한 농약과 제초제를 뿌려도 
벌레와 잡초는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성이 강해지니 약의 사용량만 늘어날 뿐입니다. 
그 만큼 인간에게 돌아오는 독성도 강해질 뿐입니다.

 애초부터 그들을 배제하고
인간들만 독차지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옛날 우리조상들의 공생의 지혜와 삶으로 
돌아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원래 농사는 하늘과 땅이 짓는 것이라 했습니다. 
인간의 역할은 그저 하늘과 땅의 심부름꾼이요 보조자일 뿐입니다.

일 년 동안 우리에게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고 
농사를 잘 짓게 해주신 하늘의 신, 땅의 신, 곡식의 신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11월14일

 인천녹색연합 초록텃밭 도시농사꾼

 일 년 동안 농사를 잘 짓게 해주신
 하늘의 신 ,땅의 신, 곡식의 신께 
감사의 절을 서일석선생님께서 하고 계십니다.
밭에서 난 고구마와 토란과 형식이적이지만 돼지고기도 보입니다. 
그리고 막걸리와 떡과 과일과 팥시루떡이 있습니다.

 잘 자란 배추로 이번 겨울 
맛있는 김장배추를 
온가족의 맛있는 반찬이 될것입니다.

 산에서 썩은 나무들을 주워 모아 불을 피웠습니다.
 추수제 하는날 날씨는 쌀쌀했지만 이 모닥불로
모두를 우리의 가슴처럼 따뜻하게 데워 주었습니다.

                   일년내내 부모님들과 함께 이 꼬마 친구들도 농사를 짓었습니다.

                  추수제를 축하하는 의미로 즐거운 노래를 불렀습니다.

                   < 추수제를 함께 한 도시농사꾼들 ....>

함께 하신분들

                  여혜정님, 서회순님과 아이들,조영숙님과 아이들 서일석선생님 ,배롱나무 선생님
          내년에 초록텃밭의 새로운 농사꾼 노옥경님
                 내년에는 보다 풍성한 수확을 거둘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땅도 살리고 사람도 살리고 다른 생명체들도 함께 공생할수 있는
                초록 텃밭이 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수제 함께 해주신분들깨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