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록 텃밭에서 만난 청소년 두꺼비>
개구리 소리
이오덕
거뭇거뭇한 숲속에 앉아
퍼런 못자리 물속에 앉아
너는 울어라.
도랑물 흐르는 긴 둑을 따라
듬성듬성 포플러 서 있는 신작로 를 따라
너는 울어라
학교에서 공을 차고 늦게 돌아와
꾸중 듣고 저녁을 굶고 엎드려 잠든
동생의 꿈속에서 너는 울어라
숙제 공부에 지친 머리
바라보는 밤 하늘의 별들은
나지막히 떠서 눈물에 어려 빛나는
너는 울어라
멀리 돈벌이 가신 아버지
소식이 궁금해
오늘도 근심에 젖은 동무의 눈앞에
가물 가물 호롱불 빛은
너는 울어라.
내일은 며칠인가?
학교에 가져갈 돈을 걱정하는
아가의 가슴속에
너는 울어라
십리 길 읍내 장에 나물을 팔고
자갈돌을 밟으며 돌아오시는 어머니
빈 광주리에는 너의 노래가 담겼다.
온몸에 너의 노래를 감고 오신다.
도랑물 흐르는 긴 죽을 따라
듬성듬성 포플러 서 있는 신작로 따라
외딴집 불빛이 빨간
그 앞을 지나
서늘한 풀잎들 숨쉬는
온 들판에서
개구리야
개구리야
너는 울어라
6월 도시농사꾼 모임합니다.
초록텃밭의 작물들은 무럭 무럭 자라는
모습이 예뻐서 자꾸 보고싶은 작물들입니다.
상추는 봄은 작물들은 어느새 끝물에 접어 들고
땅을 덮지 않은 밭들은 2주만 돌보지 않아도
풀이 감당할수 없을 만큼 자라 버려 걱정이 태산같고 ..
고추며 오이며 참외는 열매를 맺어 지난주는 김금성님네서
자란 맛있는 오이를 얻어 먹었습니다. 맛이 좋았어요.
. – 곳: 초록텃밭
– 때 :2012년 6월 17일 오전10시
– 할 일 : 자기 텃밭 돌보기
– 준비물; 약간의 간식, 물, 장갑, 간편한 옷차림, 돗자리-
-문의: 박넝쿨(548-6274, 011-9761-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