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은 나무가 한 해동안 쓴 일기장.
초록지렁이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낙엽은 나무가 흙에게 다른 생물들에게 보내는 편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울림은 가을 계양산에 든 날이었어요.
저는 처음 참석했습니다.
어여쁘고 힘을 주는 사진들을 보면서 점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늘 제가 출근하는 날이 울림하는 날이었거든요.
어제는 빨간 열매들을 많이 만났어요.
“열매는 곧 사랑”
이라고 초록지렁이가 말했습니다
온 우주의 사랑.
여기저기서 사랑을 건네고 사랑을 먹으며 가을이 깊어가는 숲을 걸었습니다.
작은주걱참나무노린재라고 말씀해주셨던거 같은데
까먹어서 열심히 다시 참나무노린재과를 찾아보다보니
뒷창참나무노린재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