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건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어제의 촉촉한 봄비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잎에도 털이 나 있는 것이 참 귀엽고도 신기했어요. (봄눈속에서도 나와야해서 그렇다네요)
저- 멀리 화알짝 피어있는 복수초를 보러 가고 싶었는데 , 비탈길이라 멀리서만 바라보았습니다.
가까이서 볼 수 없나 아쉬워했죠.
그러다가 다른 골짜기에서 옹기종기 모여있는 복수초들을 만났어요.
드디어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답니다.
저는 처음 실제로 만나는 친구들이라 , 저 금빛이 참 곱고 환하구나, 귀여운 털달린 잎도 있고 ~ 하며 신났죠.
이렇게 연약한 듯 강한 , 꽃들이 건네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조금은 마주앉아서 귀기울여보았습니다.
꽃과 꽃가루의 역할에 대해, 꽃들의 이야기들에 대해 설명하는 초록지렁이와
열심히 적으시는 울림분들!
(저는 복수초와 눈맞춤하느라 뜨문뜨문 적어놨더라구요. 꽃가루의 역할에 대해)
그래도 꽃이 왜, 우리에게 기쁨을 전해주는지는 다 들었지요~~
상산.
남부지방에 있는 나무가 중부지방인 이 곳에 있어서 조금 특별하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저는 이 친구들을 만나서 더 신났어요!
세상에, 손톱만하더라구요
히히. 노루귀 털 보송송”
고대하며 갔던 바람꽃은 아직 수줍어하고 있었어요.
험한 길을 다녀온 것도 추억이 됐네요. (엄청 무서워무서워하며 나무들에 기대어 갔지요)
바다를 보며 자연은 “사랑밖에 난 몰라~”한다며 이야기 나누고 간식도 먹고.
참, 점심은 전망좋은 곳에서, 멋있는 사진 작가분도 뵙고, 맛난 전과 칼국수를 먹었지요. 막걸리도요~^ ^
올 봄은
꽃이 왜 꽃인지,
꽃들이 하는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