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위해 설계된 도시, 그로닝겐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방문한 도시는 암스테르담(인구 74만명)에서처럼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의 그로닝겐(Groningen, 인구18만명)이었다. 그로닝엔시에서도 암스테르담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행자와 자 전거를 위해 자동차와 트렘(괘도열차)이 서행하고 정장의 신사와 치마차림의 숙녀가 자전거위에서 신호대기 하고 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었다. [img:dsc_0613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364,vspace=0,hspace=0,border=0] [img:dsc_0604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364,vspace=0,hspace=0,border=0] < 네덜란드의 자전거도시 그로닝겐. 교차로에서 자동차보다 먼저 신호를 받고 있으며 사방의 자전거에게 동시에 신호가 주어지는데, 한번 신호로 자전거는 직진, 좌/우회전 모두 가능하다. 이 때 보행자와 자동차는 자전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그로닝엔시는 네덜란드에서도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위해 설계된 대표적인 도시이다. 도심을 몇 개의 구역 으로 나누어 차량운전자들이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직접 통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자동차로 다 른 구역으로 가려면 도심순환도로를 이용해서 한참을 돌아가야 하지만 자전거는 도심의 구역에 관계없이 어 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img:_726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411,vspace=0,hspace=0,border=0] < 그로닝엔시내 지도. 붉은 색의 선이 도시외곽순환도로로 자돋차로 한 도심에서 다른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이 도로를 이용하여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 또한 도심에서도 자동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카-프리 존(Car Free Zone:자동차 금지 구역)’을 지정하여 허가받은 일부차량을 제외하고는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었다. 그래서 도심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중앙역에 내려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역과 도심곳곳에는 대규모의 자전거 주차시설(시설부족으로 증축공사 중)이 갖추고 있으며 빠른 배차간격으로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하고 있다. [img:dsc_0625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364,vspace=0,hspace=0,border=0] [img:F8_479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411,vspace=0,hspace=0,border=0] < 그로닝겐 중앙역. 유럽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네덜란드도 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 하고 있다. 워낙 많은 자전거가 있다보니 자전거견인경고표지판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자전거이용자들을 위한 배려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곳곳에 자전거이정표를 설치하여 길을 알려주고 있으며 자전거주차시설은 자전거도난방지의 역할뿐 아니라 고장수리도 겸하고 있다. 계단이 있는 주차시설에는 어 김없이 자전거를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레일 등을 설치하고 있다. 기차 등 대중교통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 는 것은 물론이고 교차로에서 자동차보다 자전거전용신호가 우선이며 자동차와 보행자가 신호대기하고 있는 사이에 자전거는 원하는 방향 어디로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img:dsc_0591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364,vspace=0,hspace=0,border=0] [img:dsc_0590_1-namukkun33.jpg,align=,width=548,height=364,vspace=0,hspace=0,border=0] <그로닝엔 도심의 자전거주차장. 중앙역이나 도심에 위치한 자전거주차장에는 레일을 설치하여 자전 거가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눈이 내리면 차도는 미처 눈을 치우지 못해도 자전거도로는 우선적으로 눈을 치우고 소금을 뿌려 아침 일찍 자전거로 출근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자전거도로전용 제설차량까지 있다는 소리에 방문단의 부러움을 샀다. 2007. 1. 7 나무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