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 독일 남부에 위치한 프라이부르크는 1970년대 원자력발전소 건설반대운동을 계기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에 관심을 기울려 지금은 명실상부 세계 제일의 환경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부르크에서도 자전거는 제2의 교통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2년의 통계자료를 보면 자가용이 30%, 자전거가 28%, 도보가 24%, 대중교통이 18%순이다. ( 이것은 20년전인 1982년의 자료와 비교하면 자가용은 9%가 감소하고, 자전거는 13%가 늘어난 수치이다.) <모빌레. 프라이부르크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자전거전용주차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자전거주차뿐 아니라 자전거수리와 대여의 업무도 하고 있다. 옥상에는 태양열집열판이 설치되어 있어 최대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어 세계제일의 환경도시임을 다시한번 절감케 한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자전거는 높아진 위상만큼이나 눈에 띄는 자전거관련시설과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이용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우선 중앙역 근처에 있는 자전거주차장인 모빌레. 옥상에 태양열집열판이 설치되어 있는 모빌레의 1층은 기차환승객을 위한 자동차주차공간이고 2~3층은 자전거주차시설 및 대여시설이다. 그런 모빌레는 건축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하여 방문단은 탄성을 연발하게 하였다. 모빌레 근처에는 두 개의 육교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데 그중에 하나는 자전거전용육교로 자전거와 보행자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 프라이부르크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트렘. 시내에는 허가받은 자동차만 들어올 수 있고, 시민들은 걷거나 대중교통,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었다. > 또한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전거에는 쇼핑용 바구니와 서류가방을 넣을 수 있는 가방캐이스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누워서 타는 자전거를 타서 사람과 자전거에 아이를 태운 트레일러(자전거유모차)가 연결한 가정주부의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자전거유모차. 독일의 많은 주부들은 자전거를 쇼핑뿐 아니라 유아용 유모차를 연결하여 이용하고 있다.> 독일최대의 환경단체인 분트 관계자에 의하면 자전거가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교통수단이라는 점에 사회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카쉘어링(Car Sharing), 저렴한 대중교통요금정책과 자가용억제정책을 함께 펼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시내에서의 비싼 자동차주차요금과 ‘웬만하면 자전거를 이용하세요’는 글귀가 적힌 주차보관증에서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선택한 독일이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있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 우리나라에서처럼 헬멧 등 중무장을 하지 않고도 자전거를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었고, 자전거이정표만 보고도 어디든지 갈 수 있었다. 2007. 1. 16 구들장 (나무꾼이 올해부터는 구들장이라는 이름으로 회원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변함없이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