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무슨 말이 필요할지…

2007년 12월 18일 | 회원소모임-기타

기름에 오염된 새들이 이제부터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초기에 많은 환경관련 전문가들이 그렇게 말류했던…

유화제의 위력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죠.

유화제는 비누 성분이라 잠시 원유를 가라앉힐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온도가 올라가거나 시간이 지나면 원유가 다시 떠오르게 됩니다.

무조건 양을 줄여보지는 심산에…  눈앞만 모면해 보자는 심산에…

우리 한심한 공무원들이 엄청난 양의 유화제를 바다에 뿌렸습니다.

과거 씨프린스호 때의 경험이 분명히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는…

사진의 모습은 기름에 오염된 갈매기를 구조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새들이 이 기름에 죽어갈지…

그들의 죽음이 얼마나 억울한 죽음인지…

우리 인간들은 정말 깊이 반성해야 합니다…

 

조류구조작업에 참여하시려는 분께서는

김신환 원장님께 연락하시는 것이 가장 빠를 듯 합니다.  연락처…011-431-0599 

주된 작업은 기름 피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혹시 구조된 새가 없는지 사람들한테 수소문 하시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작업입니다.

현실적으로 오염된 새를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떤 개인 장비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저희 야조회에서 완전히 포기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배까지 동원했습니다만…  쩝…

결국 죽기 직전의 상태인 새를 구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종이 상자 꼭 가져가시고…

새를 수거하는 즉시 김신환 원장님께 가져가시면 정도 새를 살릴 확률이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야조회 분들도 현재는 그렇게 활동하시고 계십니다.

사진에서 나오는 것 처럼 케논넷을 사용하는 것은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저희들이 이 작업을 한 이유는 국립환경연구원에 있는 분들께

이렇게 하면 새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케논넷이라는 장비가 우리나라에 딱 2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에코텍이라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국립환경연구원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짜증은 좀 나지만…  결국에는 야조회에서도 이 장비를 구입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쩝…

제가 짜증이 나는 이유는 있는 장비 사용하는데…   

엄청난 절차와 근거와 책임과 인력과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면 이해하실 듯 합니다…   ^^;;

한국의 현실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