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야생 조류 집단 폐사와 관련한 경과 보고

2008년 11월 7일 | 회원소모임-기타

2008년 9월 26일(금)

 이 때도 외암도 유수지 부근에서 10마리 미만의 사체 발견 –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함.

 외암도 유수지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흑꼬리도요 발견 – 구조 후 급식과 체온 유지 – 사망


2008년 9월 29일(월)

 사체가 약간 늘었지만 발목이 잘려 움직이지 못하는 개체가 있어서 집단 폐사를 염두해 두지 않음.

 쇠백로, 민물도요, 쇠오리 사체 발견


2008년 10월 1일(수)

 야조회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뭔가 좀 이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궁금합니다 게시판에 올림


2008년 10월 4일(토)

 움직이지 못하는 넓적부리 발견


2008년 10월 17일(금)

 오후 외암도 유수지 관찰 – 큰 변화가 없었음


2008년 10월 18일(토)

 연수인, 내린천 장어 – 연수구청, 시청에 전화 –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함

 오후 1시 경, SLR클럽 조규태(연수인) 선생님으로부터 전화 – 외암도에 많은 조류 사체들이 발견됨

 통화 후 즉시 외암도 유수지로 향함. – 약 30여 마리의 사체를 확인하고 즉시 김영준 수의사에게 전화를 함 – 김영준 수의사는 통화 즉시 서울 마포에서 출발 사체 현장까지 달려옴

 박헌우 부회장께 송도 상황에 대해 전화함 – 관련 기관에 전화해 줄 것을 요청함.

 김영준 수의사가 도착한 후 사체 수거 작업 실시 – 김영준 수의사 혼자 수거함, 장화나 장비 부족으로 사체 수거 작업에 참여를 못함.

 사체 수거 후 현장에서 해부 실시 – 일단 조류독감은 아닐 것으로 추측함. 가능성은 조류콜레라와 보튤리즘이 있는데, 하루만에 많은 새들이 죽은 정황으로 봐서 우선적으로 조류콜레라를 의심함.

 인천 송도 갯벌 지킴이 회원들과 만남 – 남동공단 유수지에도 3마리의 사체가 있음을 들음.

 김영준 수의사로부터 사체 수거에 대한 필요성을 듣고 논의를 함

 SLR클럽 회원들과 내일 아침 7시에 만나서 사체 수거 작업을 하기로 계획함.

 저녁에 인천 송도 갯벌 지킴이 회원들과 대책 회원 진행

 SBS 물은 생명이다 팀과 전화 도중 송도 조류 폐사와 관련한 내용을 전함. 내일 촬영하겠다고 통보함.

 밤 12시 경에 조류 콜레라는 아닌 것 같다는 전화를 받음 – 보튤리즘으로 의심함.

 사체수거 : 김영준 – 50여 마리


2008년 10월 19일(일)

 아침 7시에 유수지 도착(김밥, 커피, 버너, 물 준비, 라텍스 장갑, 지퍼백 준비)

 SBS 촬영팀, SLR클럽 회원(3명), 야조회 조성식, 김대환, 강인숙 참여로 사체 수거 작업 실시(최종 10명)

 국립환경과학원 조사팀 참여 – 사체 수거 및 검사

 김영준 수의사와 후배 참여 – 사체 수거 및 검사(보튤리즘으로 의심)

 저어새 문제로 토의(확인된 저어새 숫자 : 18일 아침 48마리, 19일 아침 48마리 SLR 클럽) – 어떻게 해서든 저어새는 살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논의 함.

 시간이 지나면서 SLR클럽 회원 참여 – 작업이 어려운 점과 장비 부족으로 오전까지만 수거 작업을 실시

 야조회 심규식 회장님, 조승호 회원님 방문

 남동유수지 조류 폐사 상황 파악, 생물자원관 조사요원 방문 – 상황 보고

 전날 대책회의를 했던 사람들 중에 사체 수거작업에 참여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음

 오후 2시 30분 경 김대환, 강인숙 철수 – 사체 중 상태가 좋은 것을 골라 냉동 보관함.

 내린천장어님 연수구와 시청에 항의 전화

 시청측 – 오후 3시경부터 남동유수지에서 시청공무원, 야생동물구조협회(20명) 현장 확인.

 SBS 8시 뉴스에 송도 관련 보도

 사체수거 : SLR클럽 – 170여 마리, 국립환경과학원 – 50여 마리, 시청 – 82 마리


2008년 10월 20일(월)

 아침부터 엄청나게 많은 전화가 옴

 인천환경운동연합 – 송도와 관련하여 성명서 발표

 시청 측 – 유관기관 대책회의(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전문가(?) 등 19명)

 사체수거 : 시청 – 258 마리

 저어새 : 아침 48 마리(SLR 클럽)


2008년 10월 21일(화)

 김영준 수의사로부터 독소 실험을 한 결과 원인균은 보튤리즘 C형이라는 전화를 받음.

 저어새 문제로 연수인님과 전화 통화(아침에 48마리 확인) – 저어새를 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고민. 일단 자동차 서치라이트로 쫓는 방법을 시도함. 이 날부터 밤마다 저어새 쫓는 작업이 시작 됨

 저녁에 이해순님 전화 통화 – 저어새 문제로 고민한다고 했더니 폭죽을 사용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의견 줌

 사체수거 : 시청 – 215 마리


2008년 10월 22일(수)

 인천 라디오 방송에 송도 문제로 인터뷰(김대환) – 인터뷰를 들은 인천 시청 자원정책과정으로부터 전화. 협조 요청. 이 전까지 시청과 아무런 연대나 교류가 없었음. 금일 저녁 저어새 쫓는 작업 설명. 시청에서도 참관하겠다는 의견 받음.

 오전에 연수인님과 통화 후 폭죽 구입 – 유수지에서 시험 발사(심규식 회장님, 이해순님 참관 : 서산에서 폭음기 사용 사례를 공무원들에게 이야기 함)

 공무원들에게 저어새 쫓을 때 사용하기 위한 서치라이트(6개), 폭죽, 사체 수거 장비를 구해 달라고 함

 사체수거 : 시청 – 194 마리

 저어새 : 30여 마리


2008년 10월 23일(목)

 우천으로 사체 수거 작업 못함

 저어새를 쫓기 위해 낮에 폭죽 사용

 저어새 : 30여 마리


2008년 10월 24일(금)

 저어새 : 10 마리

 사체수거 : 시청에서 120여명을 투입 – 400여 마리 – 수거된 조류의 종류에 대한 목록을 시청에서 가져감.

 현장에서 시청 자원정책과장에게 필요한 물품에 대해 이야기함 – 장화 5개, 마대자루 5개, 집개 2개 받음.


2008년 10월 25일(토요일)

 저어새 10 마리

 낮에 들어오는 저어새를 폭죽으로 쫒음. 왕따 저어새(혼자 돌아다니는 저어새 1마리가 있음)도 들어 왔다가 도망감.

 대대적인 조류 대피 작전을 계획하였으나 비로 인해 무산됨.

    김신환님 방문 – 중독된 민물도요를 가지고 가셨고, 활동에 쓰라고 50,000원을 주고 가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돈은 연수인님께 드리고 폭죽 사는 돈에 보탰습니다.

 오후 7시 시청에서 서치라이트 1개 받음. 송도폐사와 관련하여 야생조류 보호대책 종합계획 수립이라는 공문을 통보받음 – 내용 부실함

 공문 내용과 관련하여 박헌우 부회장님께 공문을 보여드렸고 협회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협조를 해 주기로 논의함.


2008년 10월 26일(일요일)

 저어새 15마리

 추가적인 사체수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시청에 항의 전화함. 오후 4시 시청 공무원 현장에서 만남

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와 지원과 관련하여 논의 하였고 저녁에 단발 폭죽 20개와 다발 폭죽 10개 받음.


2008년 10월 27일(월요일)

 저녁 6시에 인천에 있는 환경단체와 송도 폐사로 수고하신 분들과의 간담회 가짐. SLR클럽(연수인, 정현, 맑은뿌리), 야조회(김대환), 인천 환생교(회장), 녹색연합(간사), 환경운동연합(불참), 송도갯벌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회장, 회원) 참석

 회의 내용 : 송도 문제를 계기로 습지와 관련하여 거국적인 민간 협의 기구를 만들자 – 저어새 문제가 시급하기 때문에 시청에 장비 지원 등의 요청을 해 줄 것을 요구)

 이해순님이 서산에서 폭음기를 가져 왔고 시청 공무원들이 인수함. 저녁에 시험 발사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 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함.


대충 여기까지만 정리를 해 봤습니다.

현재 송도에는 인천시청의 주도로 매일같이 청소 용역을 하시는 분들(약 5명)이 사체를 수거하시고 계십니다.
아직도 사체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또 다행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더기의 발샹이 현저히 줄고 있고…
청소나 저어새 보호활동으로 새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죽는 새들도 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저어새도 많이 줄어들기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도 들어오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먹이 활동은 대체로 하지 않습니다…

아직 모든 일이 끝난것은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또 다시 이와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걱정해주신 많은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