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기 — 첫번째 문제… 너무 쉬워요…

2009년 2월 23일 | 회원소모임-기타

저 처럼 게으른 인간에게 일을 시키는 방법은…  이렇게 피할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게 만드는 겁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니 도저히…   
사실 이 참에 평소 생각해왔던 생태교육에 대한 문제도 다시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좋습니다…

예전 환경교육을 하는 모임에 가서 아주 약하게 다툰 적이 있었습니다.
환경(생태)교육이라는 것이 보통 두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1.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 : 현재 녹색연합과 같은 많은 단체들이 열심히 하고 계신 교육이죠..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심어줘서 생태적 심성을 갖게하는…
2. 생태적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 : 요것이 문제죠…  아직도 시도 조차 되고 있지 못한…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나이를 먹습니다. 또 나이에 맞게 교육의 수준이나 질이 달라져야 합니다.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비슷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생태 체험 학습에서 초등학교가 가장 많고 그다음은 중학교, 고등학생 아주 드물죠…
이유가 뭘까요? 생태적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 방법, 기타 등등…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편하게….
애이…  이제 그 정도 했으니까 열심히 공부 해서 좋은 대학 가서 높은 자리 올라야지…
그러면 우리나라 생태가, 환경이 좋아질거야….  그럴까요?

아마 가장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서 높은 자리 차지하고 계신 분들….  시골 분들 많으셔서…
녹색연합 회원님들 못지않게…  새이름, 풀이름, 벌레이름 많이 알고 계실껄요?
그분들이 생태적 감수성이 없으셨을까요? 아마 너무 감수성이 많아서 가슴이 절절하실 겁니다…
풀 띁어서 죽 쑤어 먹던 시절이니까요…  요즘으로 치면 웰빙이죠…

교육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면 교육이 끝나나요? 들으면 교육이 끝나나요? 말하면 교육이 끝나나요? 생각하면 교육이 끝나나요?
아닙니다…
실천해야 교육이 끝나는 겁니다…
어쩌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그냥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이야기꺼리를 하나 만들어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나…  고생 무지 했어…  아니면        아냐…  내가 더 고생했어…  뭐 이런…  ^^
정말로 아이들이 이 망해가는 지구 안에서….
어디에 내놔도 적응할 수 있는…
또 자신의 주변에 만족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고 살 수 있는…
그런 생태적인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아무튼…  직업이 병이라…  자판 앞에만 있으면 말이 많아진다는….

사진의 녀석은 누구일까요?
선착순 3명입니다…
이 선착순에 끝까지 못들어오면 
다음 모임에서 엉덩이로 이름 쓰기로 했던가요?
어른들은 되도록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식지 다 가지고 있으면 좋을 텐데…  ^^
뒤에 답을 달더라도 좀 더 정확하게 답을 달면…
위로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