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섬 소식-6월 22일(월)
비가 많이 온 토요일
해안도로쪽에 저어새 성조가 안 보인다는 기록이 있어서…
어떻게 된일인가? 걱정하면서 갔더니 모두 제자리에 돌아와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 모든 둥지에 알이 없었다는 결론인데…
계속 앉아서 둥지를 지키던 11번 둥지에도 알이 없었다니 실망입니다.
비 오는 날은 어디로, 왜 날아가는 걸까…궁금하기도 하네요.
비가 내린 덕분에 좋은 점…재미있는 점…
하나씩 생겻으니…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
섬에 흘러들어온 나뭇가지와 풀줄기가 보트 주변에 쌓여있어서….
둥지를 만드는 저어새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요…
보트가 섬 위로 완전히 올라간 덕에….
저어새 한 마리가 보트 안을 둥지로 쓰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보트 위에 올라서서 둥지재료를 지키는데…
다른 저어새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지요.
보트 안에 쌓으면 다른 저어새가 빼 가고…그러면 또 쌓고..^^..
자기 짝인지…아님, 지나가는 처자한테 집적거리는지…
보트 위에서 짝짓기를 시도하다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K59 못지 않은 무대뽀 정신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ㅎㅎㅎ
< 해안도로쪽 모습>
< 고무 보트 주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