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초록누리 모임
안녕하세요~~ ——————————————————————————————————– 날씨도 포근한 목요일 오전,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원당 초록누리의 생태 연구가 있었습니다. 일곱 분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초록지렁이님께서 <왜 너는 나이고, 나는 너인가> 를 주제로 생명 공동체에 대한 강의를 하셨지요.
초록지렁이님께서는 “왜 지금이 생명의 위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셨습니다. 단절, 탐욕, 이기심, 연결 고리의 깨뜨림, 자본주의와 기계문명에 따른 인간성 상실, 생명 경시 등
선생님께서는 장회익 교수님의 이론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이론을 말씀해 주시면서, 즉, 진정한 생명의 뜻은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로서의 생명”이라는 것이지요. 누구나 자신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지만, 어떤 생명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참된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존재는 싫든 좋든 생명 공동체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만은 홀로 자연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질병이 증가하고, 현대의 청소년들은 자연과의 교감이 결핍됨으로 인해서 정신이 피폐해 지고 있습니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자는 주변에 생기를 주고, 사람뿐 아니라 미생물을 포함한 주변 환경에서 받아야 할 에너지를 온전히 받았을 때, 우리 생명의 에너지는 활짝 피게 마련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이치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과 점점 멀어짐으로 인해 정신적 불행감을 느끼고, 타인에게 독기를 뿜는 일이 허다합니다. 서로 보해주고 생기를 주는 관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자연과 교감하며 슬기롭게 살아간 사람들이 바로 인디언들입니다. 물질 문명이 발달된 현대인들과 자연에서 살아가는 인디언들 중에 누가 더 행복을 느끼며 살았겠습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도시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서도 생명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해서 이웃 간에, 가족 간에 서로 생기를 주고받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얼마만큼 생기 있는 삶을 사는가?
그런 물음을 늘 가지고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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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업은 5월 22일(금)에 장릉에서 갖기로 했습니다. 오전 9시 50분에 유현 사거리로 모이시거나, 10시에 장릉 매표소 앞으로 오시면 됩니다. (도시락, 음료수, 필기도구를 지참하세요 ^^)
추신 : 함께 공부할 교재는 <식물의 잃어버린 언어> – 나무심는 사람 출판 / 스티븐 해로드 뷰터 作 – 입니다. 다음 모임까지 모두들 1장과 2장을 읽어오기로 했고, 회원 중 두 분이 각 장을 맡아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 모두 모두 생기 가득찬, 그래서 옆에 분들에게도 생기 보태주는, 그런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