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판매 가공식품에 최고 16가지의 식품첨가물 – 초등학생의 87%가 유해 식품을 사먹고 있으나 부모들의 45%는 많이 먹지만 않으면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 환경정의 지난 8월-9월까지 서울시내 7개구, 경기 2지역 (용인, 구리)의 초등학생 총 2,417명을 대상으로 문방구 먹거리에 대한 인식 및 실태에 대하여 설문조사 하였으며, 문방구 먹거리를 구입한 아이들 75명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잘 먹는 문방구 먹거리 76종을 직접 구입하여 제품에 표기된 사항을 중심으로 원재료와 첨가물의 종류등을 조사하였다. 1) 면접조사 결과 문방구에서 먹거리를 사먹고 있는 아이들 75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45%의 어린이들이 1주일에 2-3회 문방구 가공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주에 4-5회 이상, 즉 거의 매일 먹는 아이들도 25%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구입하는 수량을 조사한 결과, 1개는 45%, 2개는 41%로, 한번에 3-4개를 구입하는 아이들도 7%나 되었으며 아이들이 문방구 먹거리를 자주 사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가공식품은 빙과류(44%)와 과자류(27%)인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바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2) 설문조사 결과 결과에 의하면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97%)이 문방구 먹거리가 건강에 않 좋다는 사실을 알고은 있으면서도 조사대상의 87%가 문방구에서 파는 가공식품을 사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1주일에 한번정도 사먹는 아이가 37%, 2-4회는 35%, 매일 한 번 이상 사먹는 아이도 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패스트푸드(40%)보다 문방구 먹거리(47%)가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공식품을 먹는데 부모님은 많이 먹지 않으면 괜찮다(31%)고 생각하거나 신경쓰지 않는것(14%)으로 나타나 부모들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품에 대하여 유통기한이나 원재료 등 정보를 보는 아이들이 52%였으나, 보지 않거나, 읽어봐도 잘 모르겠는 아이들도 45%가 되어, 아이들에 대한 먹을거리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3) 성분조사 결과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성분조사는 2006년 8월 ~ 9월까지 서울 성북구와 용인 수지, 죽전 지역 문방구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방구 간식류 76개를 구입하여 제품에 표기된 내용을 중심으로 성분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으로는 1) 비스킷, 과자류 (유탕면류 포함) ; 17개 2) 사탕, 캔디류 ; 28개 3) 빙과류: 8 개 4) 젤리, 쫄쫄이류 ; 3개 5) 검류 ; 5개 6) 초콜릿 가공품류 ; 9개 7) 엿류 ; 2개 8) 음료 ; 1개 9) 기타 ; 3개 였다. 조사결과 (1) 과다한 식품첨가물 한 제품당 적게는 3-4종류, 평균적으로 7-8종류, 많게는 16종류의 식품첨가물이 함유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는 식품위생법상 표시기준이 강화되기 이전(9월이후)에 구입된 제품으로서 표시된 것 이외에도 몇 가지의 첨가물이 더 들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모든 빙과류와 대부분의 과자류, 사탕류에는 타르계 색소가 사용되었는데, 이 타르계 색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동물실험결과 발암성이 있거나, 과잉행동장애와 관련이 있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는 것으로 아이들이 자주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빙과류, 아이스크림류에 들어 있는 황색 4,5호는 천식이나 아토피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가 있는 첨가물이다. 황색4호는 표시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색소는 합성착색료로 표기되고, 황색4호는 따로 표기를 하도록 되어있다. 표시기준이 강화되어 제품의 모든 원재료와 첨가물을 공개하도록 되어있어도, 이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빚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즉 어떤 첨가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어떤 첨가물이 천식에 좋지 않은지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야,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들이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2) 당(糖) 성분 및 트랜스 지방 사탕이나, 초콜렛, 과자, 빙과류 등에는 정백당 이외에 고과당, 물엿, 포도당 시럽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제품에 당 함량이 표기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지 이를 알 수 없다. 조사한 제품 중에는 한 제품에 여러 가지의 당 성분이 함유된 제품도 있었다. 또한 과자류의 경우, 마가린, 식물성 유지 등으로 만들기 때문에 트랜스지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대안: 1. 타르계 색소 사용금지 타르계 색소인 식용색소 녹색 3호, 적색 2호, 적색 제 3호, 적색 제102호, 적색 제 40호, 정책 제1호, 청색제2호, 황색제4호, 황색제5호 등은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천식, 체중감소, 과잉행동장애,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아토피 유병율은 40%이고, 천식은 25%가량이다. 날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성질환에, 식품첨가물은 질환을 유발하거나, 심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미 연구결과 유해성이 인정된 타르계 색소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2. 색소 및 향료에 대한 섭취허용량 제시 현재 우리나라는 색소 및 향료에 대해 섭취허용량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아이들이 과다한 색소 및 향료에 노출될 수 있다. 색소 및 향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연구조사하고, 이의 섭취허용량을 제시해야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는 색소 및 향료에 대해 사용량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물질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3. 과다한 첨가물 사용 금지 성분조사 결과, 한 품목에 16개의 첨가물이 들어간 것도 있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는 7,8개~10,11개 정도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정해 놓은 일일섭취허용량은 하나의 첨가물에 대한 것이다. 여러 가지의 첨가물이 복합적으로 인체에 섭취 되었을 때의 영향은 고려되지 않는다. 알록달록 한 색깔, 새콤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의 눈과 입을 현혹하는 대신, 아이들 건강을 고려한 먹을거리를 생산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모두 노력해야한다. 4. 민감 계층 보호를 위한 식품첨가물정책 필요.- 식품첨가물 허가 시 알레르기 유발 검사 필요 및 주의사항 표기 의무화 우리나라의 표시기준에 의하면 땅콩, 밀, 우유, 달걀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해서는 원재료를 표시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식품첨가물 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대해서는 표시규정이 없다. 표시규정이 없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식품첨가물 중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첨가물과 그 영향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향후 합성되어 사용될 식품첨가물에 사용 전 반드시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황색 4호나, 5호, 아황산염, MSG, 방부제 등, 천식 알레르기에 영향을 미치는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경우에는 제품 포장에 ‘이 첨가물은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주의를 요함’ 과 같은 경고문구가 포함되어야,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의 부모들이 제품을 선택하고 섭취할 때 주의하게 될 것이다. 5. 과다한 당(糖(덧말:당)) 성분 및 트랜스지방 함량 저감 과자류에서는 마가린, 식물성 팜유 등 트랜스지방을 야기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에서는 내년 12월부터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당 함량과 트랜스지방함량을 표기 하도록 표시기준을 강화했다. 이는 소비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진일보한 정책이지만, 아이들 건강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표기만 제대로 할 것이 아니라, 당 성분 및 트랜스 지방의 함량을 현격히 낮출 수 있도록 제도 개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