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주민 태안군에서 항의집회 갖는다

2005년 4월 18일 | 섬•해양

최근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과 덕적면의 모래유실이 심각하다. 지난 2004년 6월 계속되는 모래유실로 옹진군은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 약 30억을 들여 덕적과 자월면의 8개 해수욕장(서포리, 밭지름, 뗏부르, 벌안, 작은풀안, 큰풀안, 계남리, 이일레)에 70,919㎥의 모래를 포설하였다. [img:DSCN0151.JPG,align=,width=550,height=412,vspace=0,hspace=0,border=1] 불법적인 태안군 해사채취 중단하고, 인천앞바다 모래유실 대책세워라! 옹진연안 모래유실 심각, 해수욕장 2m 이상 절개 옹진주민과 녹색연합 태안군청에서 항의집회 그러나, 모래포설 한지 불과 10개월여가 지난 4월 현재 포설한 모래가 다 쓸려나가고 모래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해 놓았던 모래포집기는 흉물로 전락한 상태이다. 대이작도의 큰풀안 해수욕장은 15,428㎥의 모래포설을 하였지만 이미 다 쓸려나가고 일부 남아 있는 모래는 2m이상의 층을 이루고 흉물스런 모습을 드러냈다. [img:DSCN0210.JPG,align=,width=550,height=412,vspace=0,hspace=0,border=1] 뿐만아니라 대이작도 계남리해수욕장 역시 6,015㎥이 모래를 포설하고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 200여m의 모래포집기를 설치했지만 모래대부분이 바닷물에 쓸려나가고 모래포집기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채 흉물로 전락하였다. 승봉도의 이일레 해수욕장도 9,045㎥의 모래를 포설하였지만 이미 모설이후부터 모래유실이 시작되어 지난해 이미 다 쓸려나간 상태이다. 옹진군에서의 모래채취허가는 모래유실이 심각하고 수산자원의 파괴가 심각하여 옹진군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2005년 4월부터 중단되고 무기한의 휴식년제에 들어갔다. 그러나, 태안군의 옹진군해역에서의 불법적인 모래채취와 인근해역에서의 무책임한 모래채취로 인해 인천해역 환경피해와 옹진주민/어민들의 피해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태안군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해사채취에 항의하기 위해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보고 있는 옹진군 주민, 어민 20여명과 인천녹색연합이 2005.4.19(내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태안군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는다. 바다모래문제로 옹진군 주민과 인천의 환경단체가 태안군에서 항의시위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태안군의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모래채취허가가 지속되는 한 지역간의 분쟁은 계속될 것이다.       [img:DSCN0200.JPG,align=,width=550,height=412,vspace=0,hspace=0,border=1] 태안군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해사채취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옹진군 또한 안일한 대처를 그만두고 태안군의 불법행위에 대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생존권문제가 달려있는 해수욕장의 모래포설 등 모래유실 대책을 세워 환경과 주민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05. 4. 18 □ 문의: 인천녹색연합 한승우 사무국장(019-296-6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