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 反환경인상 수상

2007년 6월 5일 | 한남정맥•공원녹지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를 주제로 인류 최초의 세계적인 환경회의가 열렸다. 총 113개 나라와 3개 국제기구, 257개 민간단체가 참여한 이 회의(스톡홀름회의)에서 각국이 ‘유엔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한 뒤, 제 27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인간환경회의 개막일인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하였다. 한국도 1996년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6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정하고, 올해로 12회를 맞이 하였다. 환경의 날은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한 행사로 인천에서도 환경의 날이면 그동안 환경을 위해 애써 온 민간단체나 개인에게 환경인상을 수여해왔다. 하지만 올해 인천시는 이러한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지 않았다. 인천시 구석구석에서 각종 공사와 파괴,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천시 스스로 환경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이에, 인천시시민사회단체 55개가 함께 하고 있는 “계양산골프장반대 및 시민자연공원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에서는 인천시를 대신하여 환경의날 기념식 퍼포먼스를 계양산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하였다.

한승우 사무처장의 진행으로 환경의 날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155일간 나무위에서 계양산골프장반대 싸움을 해오신 윤인중 공동대표의 인사말씀, 환경운동연합 조강희 사무처장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김은영 환경위원장의 성명서발표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환경의 날에는 롯데의 계양산 훼손부지에서 환경단체들을 중심으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었다. 1년이 지난 오늘은 환경단체 뿐 아니라 인천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에 대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만 하다. 이번 퍼포먼스는 인천시를 대신하여 환경의 날을 기념하며 환경인이 아닌 反환경인 상을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계양산에 살고 있는 도롱뇽이 수여하였다.    제 12회 환경의 날 기념     상       장                                                                                                                                                                                          反환경인상 안상수 위 사람은 인천시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뜻에 반하여 반환경적인 계양산 롯데골프장을 적극 추진하였기에 이와 같은 상을 수여함. 2007. 06. 05 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위한 인천시민위원회

                    계양산 도롱뇽으로부터 반 환경인상 수상을 수상하는 안상수 인천시장

 

                               부상으로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뿅망치 세례를 받다

 

                                                       롯데도 같이 정신 차리세요!!!

현재 롯데는 제3차 변경계획안을 시와 관련 협의 기관(환경청)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다른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안과 관련된 사업들이 이미 건교부에 제출된 현시점에서 롯데와 인천시는 기존 행정절차를 무시한채 밀어붙이기식 진행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환경부는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에 대해 부적절함을 2차례나 발표한바 있다. 6월말~7월초에 알게될 환경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며 시민위에서는 끝까지 계양산을 지켜나갈 것임을 선언하였다.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계양산 보전실천 1만인 선언 – 계양산 땅 한 평사기 1만원 약정’을 시작합니다! 더 이상 인천시장에게 기대하지 않겠습니다. 2006년 8월 9일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한 이래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는 10개월간 계양산 골프장 저지와 시민자연공원화를 위해 활동해 왔습니다. 그 동안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계양산 보전을 기대해왔으며, 인천시민의 뜻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안상수 인천시장은 단 한 번도 인천시민위원회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공개석상에서 계양산 골프장에 대한 찬성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동안 인천시민위원회는 어리석게도 안상수 인천시장에게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것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합니다. 그리고, 9개월간의 싸움 끝에 비로소 안상수 인천시장의 진의를 확인한 것이 인천시민위원회의 성과라면 성과라고 위안을 얻겠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에 대한 규탄투쟁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계양산 개발계획은 이미 폐기됐어야 하는 사업입니다. 롯데의 계양산 골프장 계획안이 2차례나 환경부로부터 환경성 검토 ‘부동의’ 받았으며, 인천시민 80% 이상이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계양산 골프장 중단을 위한 명분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안상수 시장의 노골적인 롯데자본 비호가 계양산 골프장 문제를 오늘까지 이끌어 오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은 이미 지난 5월 25일 서울시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더 이상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에 따른 논란을 종식해야합니다. 하지만 인천시는 추후에라도 롯데 계양산 계획안을 확정해서 관리계획안에 포함시키겠다는 정경유착의 차마 부끄러운 행태를 끝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시민위원회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부도덕한 개발관료를 롯데와 함께 ‘계양산 파괴동맹’으로 규정하고 인천시민과 함께 적극적인 규탄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합니다. 계양산, 인천시민의 힘으로 직접 보전하겠습니다. 2007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인천시민위원회는 54개 시민사회단체의 굳건한 의지를 담아 계양산을 인천시민의 힘으로 보전하고, 직접 관리하겠다고 엄숙히 선언합니다! ‘계양산 땅 한 평사기 운동’을 본격 전개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부터 1차로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계양산 보전실천 1만인 선언 – 계양산 땅 한 평사기 1만원 약정’을 시작합니다. 이는 더 이상 인천시의 정책추진에만 맡기지 않고 인천시민이 직접 계양산을 보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계양산의 토지를 직접 매입하여 계양산 보전운동을 한 층 강화하여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인천시민위원회는 계양산 시민공원화를 위한 ‘계양산 도시공원 지정 및 수목원 조성을 위한 시민청원운동’도 본격 전개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의지를 담아 인천시와 시의회 등 관계기관에 계양산의 환경친화적인 관리를 분명히 요구할 것입니다. 인천시민여러분, 계양산 보전을 위한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계양산 보전실천 1만인 선언 -계양산 땅 한 평사기 1만원 약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합니다. 더 이상 부패하고 반시민적인 지방정부에 기대지 않고 인천시민 스스로 계양산을 지키고,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한 인천시민위원회의 활동에 시민여러분 동참해 주십시오. 6․10 시민항쟁으로부터 20년, 시간은 흘렀지만 계양산을 보면서 세상을 바꾸는 힘은 여전히 시민의 참여에 있음을 아직도 뼈저리게 느끼는 현실입니다.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계양산 보전실천 1만인 선언’과 ‘계양산 도시공원 지정 및 수목원 조성을 위한 시민청원운동’에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2007년 6월 5일, 인천시민위원회는 인천의 진산 계양산에서 계양산이 인천시민의 산임을 당당히 선언하며, 오늘이 인천시민에게 계양산 보전의 역사적인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7. 6. 5 ANTI! 롯데,    NO! 안상수,    영원하라 계양산!   계양산 골프장 저지와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