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생태기행 _9월의 굴업도 야생화

2008년 9월 17일 | 섬•해양

선착장 근처에 핀 무릇 끝물이지만
색이 참 곱습니다.

9월의 굴업도 야생화입니다.
1박2일 굴업도 기행
오랫만에 기억에 남는 기행을 한것 같습니다.    

송장풀엔 호랑나비가

아름답게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이장님댁으로 가는 고개 길에

금강아지풀이

오후의 햇빛을 받으며

올망졸망 모여서

이야기를 나눔니다.

 

먼산을 배경으로

색이 고운 등골나물꽃에는

연신 나비들이 날아옵니다.

 

꽃이 벌렁 벌어진것이 자주조희풀 인가요?

 

 

백령도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백령풀도 보이네요.

저도 여기서 첨 대면 했답니다.

 

절국대의 노란꽃 윗잎은

꼭 새부리처럼 생겼지요.

 

익모초

한약재료로 쓰이는 익모초

많이도 있더군요.

나비들이 정말 많아서

한참동안을 쫓아다녔는데

담는데는 실패 했습니다.

 

갯쑥부쟁이?가 맞나 모르겠네요.

바닷가 바위에 자라는 이녀석

바다를 배경으로 잡아보았지만

햇볕이 너무 강해서

쉽지가 않더군요.

 

순비기나무꽃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해수욕장에 널려있는 순비기나무꽃

엎드려 바다를 배경으로 바라본 순비기

색이 참 곱습니다.

 

금방망이

하늘은 쨍하고 찜통더위

작은 봉우리이지만

수크령 숲속을 지날때는

정말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니

시원한 해풍이 불어옵니다.

서쪽으로 또한 봉우리를 넘으니

이녀석 금방망이가 나를 감탄시겼지요.

넓은 산사면을 온통 노란 꽃으로 물들인 금방망이

정말 흥분했나봅니다.

내 놓을 작품이 없으니

이녀석 보러

내년에 또 굴업도에 가야 될것 같습니다.

 

 

미국나팔꽃인가요?

골무꽃도 보이네요.

해수욕장에 핀녀석입니다.

나뭇가지를 타고올라가서

저기 먼 바다 선단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습니다.

 

선착장 근처에 핀 뚝갈입니다.

어린순을 먹기도 하지요.

방목되어진 염소들이 잘라먹은듯

꽃송이 몇개가 잘려 나가 조금은 어색하지만

그래도 볼만합니다.

 

새팥도 여기저기

피어있습니다.

 

염아자도 있구요

 

송장풀은 이름답지 않게

정말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다시 가보고싶은 굴업도

이 아름다운 섬에 골프장이라니

정말 가슴아픈 일 입니다.

 

저 아름다운 금방망이가 있는 능선을

모두 밀어버리겠다니…..

참으로 슬픈일입니다.

 

마음따뜻한 분들과 함께한 굴업도 기행

정말 좋았습니다.

 

많은 사진을 담았지만

우선 야생화 부터 올려봅니다…….



* 탑산님께서 회원소모임에 올려주신 사진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굴업도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녹색의 눈’에도 옮겨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