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농성장일지

2011년 6월 21일 | 토양환경

6.19(일)

뜬금없이 갑자기 급하게 신랑의 한마디
“부평미군기지 가자~” 아~ 하는 생각이 납디다..
날더운데 고생하고 있을.. 떱 ㅡ-:: 식두들 총 동원해서 와보니
확실히.. 긴싸움이 될거고, 이 여름 더위에 왜 이 고생을 해야하는지..
좌우당간 무개념, 무상식의 미군 때문에 왜 우리 국민이 고생하는지 도저히 알 수 없네요…

그래도 힘내시란 말밖에.. 소윤(?)이가 징징거려서 짧게 적지만,
마음만은 무한한 응원을 보냅니다.

6. 20(월)

오전에 인천녹색연합 사무처 회의를 농성장 천막에서 했다. 점심을 먹고 다른 사람들도 다 돌아가고 7시까지 하기로 했다. 미군기지 정문앞은 썰렁하다. 담장은 철망으로 둘러쳐져 있고 천막은 무지 덥다.

 오늘 온도가 33°c라고 한다. 차량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매연은 얼마나 심한지 바닥은 손으로 밀기만 해도 시꺼먼 먼지가 닦인다.

 동아@ 쪽은 너무도 조용해 보이는데 반대쪽 부평미군기지안은 맹독성 고엽제가 매립되어 있다고 하니 무섭다. 1g으로 2만명을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일이라 환경조사가 빨리 이루어져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맹독성 폐기물은 다 파내고 토양이 깨끗해져 빨리 반환받고 인천의 시민공원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  박넝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