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인터뷰- 11월 박상미( 고라니)님을 만나다.

2015년 12월 14일 | 녹색과사람들

 아름다운 지구인 | 12월 회원만남 박상미(고라니)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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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처럼 활동가가 될 거에요.

                                                                                                                                글쓴이: 김현희(바오밥)
 
파랑기자단 끝나고서요. 선생님, 이제 끝이에요. 하는 아이들이 생각나요. 파랑기자단 마치고도 그다음에 뭔가를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을 녹색에서 고민해야 되는 것 같아요. 태윤이라고, 활동하면서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나무꾼처럼 활동가가 될 거에요. 했어요. 녹색활동을 통해 멘토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는데 태윤이는 발견했더라고요.”

애들이 커가고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면서 멘토도 만나고 그러기를 원했는데 파랑기자단 활동하면서 태윤이가 꼭 그렇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는 고라니(박상미). 파랑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인천일보에서 나오는 기자도 만나고 사진기자도 눈여겨보더라는 아이들, 녹색 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 역시 보는 내내 보람되고 뿌듯했으리라.
초록동무, 게눈, 파랑기자단까지 근, 10년을 쉬지 않고 초록 교사로 활동한 그래서 작년에 녹색에서 공로상을 수여한 고라니(박상미), 11월 가을 아직은 온전하게 가을이 익어가지 않은 날, 고라니 (박상미)님과 회원 만남을 하였다

처음에 언니 따라 녹색에 왔어요. 언니 네랑 애들이 거의 나이대가 비슷해요. 녹색연합 초록동무 데리고 다녀보자 해서 가입하게 되었고 그때는 10년 전이라 나이가 지금보다 한참 젊어서 안양에서 인천까지 매달 오게 되었지요. 초록동무 시작으로 저도 산에 다니고 공부하게 되면서 교사가 되었어요. 아이들이 교사로 활동하게 되니까 좋아했고 파랑기자단 한 애들이랑 아직도 연락을 해요. 거기에 선 엄마를 아이는 아직도 기억하고 좋은 기억 자기한테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

엄마가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을 녹색연합에서 하니까 좋았고 아이들 따라서 초록동무, 게눈, 파랑기자단을 같이 올라가면서 초록교사 활동을 꾸준히 하였다는 회원님, 아이가 초등학생이면 초등학생이 보이고 중학생이면 중학생이 보이고 지금은 아이가 군대 갔는데 군인들만 보인단다.
활동하면서 언니와 더 친해졌지요. 언니랑 게눈 하면서 이번 해만 하고 그만 둬야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하면서 끌고 파랑기자단까지 갔지요. 서로 다독여주며 오래도록 이어갔던 것 같아요.”

여기서 언니란 그 당시 초록교사로 함께 활동한, 월초 3월에 회원 인터뷰한 인디안(박인숙)님을 말한다.
우리 애는 파랑기자단을 가장 기억해요. 고등학생 때라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데 한 달에 한번 바다 다니면서 공부스트레스, 친구문제, 진로 스트레스까지 풀었던 것 같아요.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해방감을 느꼈고 어려운 일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도 얻었고, 자기소개서 쓸 때도 파랑기자단 이야기를 많이 썼더라구요. 외적으로 내적으로 참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요즘에도 바다가고 싶다, 섬 가고 싶다, 이야기를 한다는 아이.
답사 1, 본 활동 1, 12일을 한 달에 두 번을 활동해야 하기에 부담감을 갖고 일을 했다는 회원님. 파랑기자단 1기 때는 어떤 틀이 없어서 더 힘들었단다. 가서 온전히 만들어 내야 했기에 말이다.
녹색을 알기 전에 자연을 좋아했었냐는 질문에 자연에는 관심이 없었고 녹색활동을 통해 자연을 알아갔단다. 녹색에 오니까 좋은 사람들이 참 많아서 좋았다 한다. 당시 결혼 10년차 힘들 때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냈던 것 같고 특히나 신랑이 너무 좋아했고 1박인데도 서슴없이 갔다 오라는 신랑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게 가능했으리라.
요즘 근황에 대해서 물어보았더니 어린이집 교사로 활동하고 있고 아이들이 귀엽다며 오늘은 하루 연차 내고 안양에서 인천까지 나들이 한다 생각하고 나왔단다.
 
초록교사 10년 활동 하면서 변화라면
녹색연합이 엄청 많이 커졌지요. 저도 녹색의 철학, 소박한 것, 작은 것 좋아하게 되었어요. 파랑기자단하면서 갯벌을 좋아하게 되었고 섬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활동하면서 좋았던 섬 추천 해달라니
강화도 서검도는 사는 사람이 적고 섬이 굉장히 예뻐요. 백령도는 큰 섬인데도 너무 예쁘구요.”
끝으로 녹색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전에 자원 활동가인데, 지금은 활동 안 한 회원으로서 홈피의 울림 공간에 갔더니 닫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떠났지만 완전히 떠난것이 아니니 언제든 환영할 수 있는 분위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더불어 들려주었다.
회원인터뷰는 김현희(바오밥)회원과 박정희(박넝쿨)활동가가 인천녹색연합에 5년 이상 활동한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회원과의 만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글은 김현희(바오밥)회원이 글을 써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