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발 AP통신을 경향신문이 재인용 영국 의학전문지 “렛싯”=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윈슈타인 의과대학 역학과장이자 미국 고혈압확회 회장인 마이클 올더먼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렛싯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소금을 적게 먹을수록 일찍 죽는다고 밝혔다. 1970년대부터 1만1천3백46명의 미국인을 상대로 염분섭취와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분석한 결과 하루의 염분섭취량이 1000㎎씩 늘수록 사망률이 10%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리먼박사는 조사대상자들의 혈압, 혈중 콜레스트롤, 연령, 성별, 생활수준, 미네랄 결핍 등 사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들을 감안해도 이와 같은 염분섭취량과 사망률의 관계는 변함이 없었다고 말했다. 올더먼 박사는 이 결과는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보건당국은 염분섭취량을 제한하라는 권장사항을 일단 정지시키는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염분섭취를 제한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면서 미국인들에게 염분섭취량을 하루 6g(티슈픈 하나)으로 줄이도록 권고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조사대상자들이 스스로의 염분섭취량을 너무 적게 평가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하 조사분석은 방법론상 잘못된 것이며 따라서 결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고혈압 교육 프로그램 실장인 에드워드 로셀라 박사는 특히 저염식이 우선 수많은 임상실험에서 혈압을 낮추어 줌으로써 뇌졸중,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올더먼 박사는 저염식을 혈압에만 국환해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핵심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염분섭취를 줄이면 혈관을 수축시켜 심방마비 위험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증가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