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관한 유용한 상식!

2005년 11월 5일 | 회원소모임-기타

쌀을 살살 저어서 씻는 이유가 비타민 B1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실제로 쌀에는 비타민 B1이 거의 없다. 처음에는 물을 충분히 붓고 손으로 저어 쌀겨나 먼지를 씻어내고 세게 문질러서 깨끗이 씻어야 밥에 윤기가 나고 맛도 좋다. 처음부터 세게 씻을 경우에는 먼지나 쌀겨 등이 쌀에 흡수되어 밥맛이 나빠진다. 이렇게 깨끗이 씻었으면 밥물을 쌀의 1.2배 정도로 붓고 지으면 되는데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할 경우에는 표시된 분량의 80% 정도만 넣어야 맛있는 밥이 된다. 햅쌀보다는 묵은 쌀이 물기가 적은 점을 감안하여 물의 양을 조절한다. 그리고 밥맛은 어느 솥에서 지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보통 밥솥일 경우 두꺼울수록 밥이 맛있게 지어진다. 두꺼운 것은 일반적으로 열을 오랫동안 보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뚜껑은 무게가 있고 이가 꼭 맞아야 밥이 끓어 올라와도 쉽게 들썩거리지 않는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압력밥솥에 밥을 하면 더 맛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또 솥의 크기에 비해 쌀이 너무 많거나 적어도 잘 지어지지 않는다. 일단 밥을 시작하면 밥이 다 될 때까지 그대로 놔두는데 그것보다는 밥솥에서 김이 나기 시작할 때 솥뚜껑을 열어 밥을 두세 번 휘저은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약한 불로 뜸을 들이면 한결 더 맛있는 밥이 된다. 찬밥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이럴 때는 밥을 새로 지을 때 밥이 다 되기 전 3분 전쯤에 찬밥을 가장자리에 얹어 놓으면 처음 한 것처럼 변할 것이다. 또 찬밥을 찔 때는 찜통의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깨끗한 행주로 밥을 싸서 놓고 찌면 행주가 수분을 빨아들여 알맞게 부푼 밥이 된다. 묵은 쌀로 밥을 하면 밥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우선 아침밥 지을 쌀을 전날 저녁에 미리 씻은 다음 식초 한 두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얼마동안 담가 두었다가 씻어서 물기를 빼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미지근한 물로 한 번 더 헹구고 나서 밥물에다 차 스푼 하나 정도의 소금과 샐러드 기름 1큰술을 넣고 밥을 지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젓가락으로 몇 군데를 찔러서 구멍을 낸 후 정종을 조금 뿌린 다음 다시 한번 밥솥을 5분 정도 약한 불에 두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