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두꺼비이동통로설치

2013년 4월 14일 |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시민의 힘으로 계양산두꺼비지킨다! 시민모금, 직접참여로 두꺼비이동통로설치 (2013년 4월 14일) —————————————————————————— 두꺼비들아, 안녕? 예전에는 두꺼비, 개구리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나는 거의 본 적이 없어. 산이 깎이고, 도로가 만들어지고, 건물이 세워지면서 너희들이 살 공간이 없어졌다고 들었어. 그런데 계양산에 300마리나 살고 있다니 무척 놀랐고 반가웠지만 걱정도 되었단다. 그나마 살 곳을 찾아 온 계양산도 너희들이 사는데 힘든 부분들이 있다고 말이야.    알을 낳으러 물을 찾아오는 길에 차에 깔려 죽기도 하고, 겨우겨우 물을 찾아 왔는데 높은 제방 때문에 알을 낳기도 힘들다고… 우리가 너희가 살고 있는 곳을 파괴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지금이라도 너희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길을 만들어주었어. 안전한 곳에 알을 낳을 수 있고, 잘 다닐 수 있도록 말이야. 이 길이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해. 앞으로 너희들 뿐만 아니라 친구들인 맹꽁이, 도롱뇽, 개구리들. 그리고 점박이물범, 저어새 등 점점 살 곳을 잃어가는 멸종위기 친구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에 함께 할 거야.    다음에도 너희들을 꼭 만날 수 있길 기대하며… 안녕~    – 인천녹색연합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