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은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을 중단하라

2008년 6월 25일 | 성명서/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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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수 시장 결단 촉구 기자회견문>


안상수 시장은 계양산 롯데골프장 추진을 중단하라

– 계양산 골프장 반대 2차 시민서명운동에 들어가며 –


롯데건설이 지난 2006년 6월 골프장과 테마파크를 주요 골자로 한 계양산 개발계획을 제출한 이후 꼭 2년이 흘렀다.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대한 공람절차를 지난 5월19일 완료하면서, 계양산 골프장추진의 1단계 절차인 계양산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됐다.

그간 인천광역시는 ‘계양산만은 골프장은 절대 안된다’는 압도적 다수의 인천시민과 계양구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또 1단계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인천광역시의 허위자료 제출 의혹, 환강유역환경청의 환경성검토위원 교체의혹, 부실한 환경성검토 등으로 숱한 의혹과 함께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검찰 고발 등이 시비가 이어졌고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최대 논란거리였다.    우리는 1단계 절차 완료를 놓고 사실상 골프장이 허가된 것으로 간주하는 인천광역시의 일부 경향을 경계한다. 골프장은 ‘임의시설’로 지금이라도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이 결단하면 중단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더구나 롯데가 과거 주민들이 반대했던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호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내걸었던 테마파크와 근린공원은 2020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골프장만 남게 됐다. 우리는 인천광역시가 근린공원과 골프장을 분리해 추진한다며 골프장 관련 행정절차만을 진행하는 ‘꼼수’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자연공원법이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생태, 경관, 역사, 여가휴식, 학습 공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계양산에 대해 인천광역시는 지속가능한 보전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 최근 환경녹지분야 예산정책토론 자료에서 보듯이 사유지를 사들이며 수백억~수천억원을 들여 수목원과 도심공원 등을 조성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시민이 가장 즐겨 찾고 생태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계양산 북사면 지역에 대해서는 신격호 사유지라는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방치하고 있다. 

우리는 인천광역시의 계양산에 대한 무대책이 롯데측의 골프장 건설이라는 추진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행정이라는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 인천시는 계양산 보전과 시민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 및 예산을 즉각 세워야 할 것이다.

최근 촛불정국은 유래없이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을 출범 100일만에 휘청거리게 하는 위대한 시민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개발주의의 유령에 사로잡혀 시민과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인천시민의 마지막 휴식처이자 도심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계양산에 골프장 추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계양산 골프장에 반대하는 압도적 다수의 인천시민들이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을 심판할 수도 있음을 최근 촛불정국을 통해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계양산 골프장을 막아내기 위한 2단계 투쟁을 시작하며, 이제라도 안상수 시장이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중단하고, 계양산 전체를 지속 가능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도시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1. 안상수 시장은 롯데그룹에 대한 일방적인 특혜행정인 계양산 골프장 추진을 당장 중단하라.

2. 안상수 시장은 계양산 전체에 대한 도시공원 조성계획을 세우고, 이를 2025 도시기본계획에서부터 반영하라.

3.인천광역시는 2009년 환경녹지분야 예산정책에 계양산 생태경관구역 지정 및 훼손지역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것을 촉구한다.


계양산에는 골프장이 아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숲을!

롯데가 운영하는 테마파크가 아닌 시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시민의 공원을! 

  

2008. 6. 25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

공동대표 : 김일회  박종렬  신종철  양재덕  윤인중  이세영 이용규  조성혜  최용순  홍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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