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에게 보내는 부평미군기지 환경조사촉구 편지

2011년 7월 28일 | 성명서/보도자료, 토양환경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 주권을 지켜주길 희망한다.

 
DRMO 시설과 세탁공장 등으로 이용되는 캠프마켓은 곧 인천시민의 공원으로 반환될 예정입니다.

인천시민들은 반환 예정의 캠프마켓이 고엽제, 폐차 밧데리, 세탁소 폐기물 등 다량의 유해폐기물로 수 십년 동안 오염되어 왔다는 보도와 미군 자체조사 자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50여일이 넘는 시민들의 농성과 인천시, 부평구의 부평미군기지 내부에 대한 민-관합동 환경조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방부는 반환되기 전에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조사를 하는 것은 전례가 되어 환경조사를 할 의지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천시민들은 이런 국방부의 태도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것인지 의아스럽고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이에 인천시민들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민들의 건강, 환경주권을 우선한다면 반드시 캠프마켓에 대해 철저하게 환경 조사를 할 것을 촉구합니다.

 인천시민들은 부평미군기지에서 고엽제, 유해폐기물 등의 처리가 무분별하게 진행된 사실 때문에 공포수준의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환경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또한 반환 이전에 캠프마켓에 대한 환경조사가 제대로 이루지지 않은 채 반환될 경우 환경복원비용은 결국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으로만 감당해야 합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환경오염을 시킨 원인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인천시민들은 부평미군기지 내 환경조사 촉구를 요구하며 8월 13일 3차 시민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환경조사 촉구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과 환경주권을 생각한다면 인천시민들의 요구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1. 부평미군기지 내 환경조사를 위한 한-미 합동조사단을 구성하라!

2. 부평미군기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주한미군에 요구하라!

3. 부평미군기에 대해 철저한 환경조사를 실시하라!

4. 불평등한 한-미 SOFA 협정을 개정하라!

2011년 7월 25일

부평미군기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