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금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논의를 시작해야

2015년 4월 21일 | 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 인천시는 지금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논의를 시작해야,,,,, 
환경부, 굴포천 수질개선과 생태하천복원예산편성
곧 부평미군기지 반환논의도 본격화, 지금이 복개구간 복원계획 수립의 최적기!

  최근 환경부가 굴포천 등의 수질개선, 생태하천복원을 위해 2016년부터 2072억원을 지원하고 굴포천에도 45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만간 부평미군기지의 반환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지금이 부평미군기지 옆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의 최적기이다. 인천시는 지금 바로 부평미군기지 반환이후 이용계획, 환경부의 굴포천 계획과 연계한 굴포천 복개구간 복원계획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환경부는 420건강한 물환경조성 및 깨끗하고 안전한 먹는 물 공급확대를 위해 굴포천 등 전국의 오염하천 9곳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발표하였다. 환경부는 하수도와 생태하천복원 등 다양한 개선 수단을 3년 이내의 단기간에 집중지원하여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 사업을 통해 대상하천의 수질을 등급이하수준으로 개선할 예정이라 밝히고 있다.

  인천시는 2008년까지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굴포천 자연형하천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상류복개구간에 대한 복원계획이 없어 반쪽짜리 하천살리기사업이었다는 지적이 계속되었다. 또한 생활하수가 여전히 굴포천으로 유입되고 경인아라뱃길건설로 물이 정체되면서 수질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서 부평구와 인천시 등에선 굴포천의 통합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중앙정부에 국가하천지정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천복원 시 중요한 것은 하천유지용수이다. 굴포천 복개구간 주변에는 부평공원, 부평미군기지, 부영공원 등의 여유공간이 있다. 이들의 상부와 지하 공간 등을 유지용수공급용 빗물저장소, 자연생태복원연못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가 가능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부영공원토양오염정화사업을 위한 문화재조사에서 일제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시설물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그 지하공간은 그 양을 가늠할 수 없는 물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부평미군기지 내의 땅굴과 막대한 양의 지하수가 있다는 이야기가 무성했는데 이번에 그 존재가 공식확인된 것으로 정확한 조사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하여 이 공간의 활용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이다. 상류의 복개구간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굴포천의 수질관리는 요원하다. 환경부가 굴포천 수질개선과 생태하천복원을 계획하고 있고 부평미군기지의 반환이후 이용계획이 논의되는 지금이 굴포천 상류 복개구간 복원계획수립의 최적기이다. 인천시는 지금 당장 전문가와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굴포천복원위원회를 구성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굴포천 복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2015421

  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