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올해도 남동유수지에 둥지를 틀다!

2010년 4월 14일 | 성명서/보도자료

 

인천습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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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저어새, 올해도 남동유수지에 둥지를 틀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20여마리 남동유수지에서 번식 중

이미 두 개의 둥지에서는 알들이 확인됨


 전세계 생존개체수가 2346마리(2010년 전세계저어새동시센서스)에 불과하여 국제멸종위기종인 저어새(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205-1호)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송도갯벌 인근 남동공단 유수지의 인공섬에 둥지를 틀었다. 4월13일 현재까지 20여마리가 8개의 둥지를 틀고 짝짓기가 한창이며 그 중 2개 둥지에서는 이미 알이 확인되었다.


 포란(알품기)기간이 25일정도임을 감안하면 5월 5일 전후해 남동유수지에서는 아기저어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에는 5월13일 처음으로 아기저어새가 관찰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10여일 빠른 것이다. 2009년에는 4월22일 남동유수지 인공섬에서 처음으로 저어새번식이 확인된 후 총24개의 둥지를 틀었으며 6마리의 아기저어새가 성공적으로 이소하였다. 


  저어새가 2년 연속 남동유수지의 인공섬에서 번식을 한 것은 마지막 인천내륙갯벌이 고잔갯벌(송도11공구)이라는 먹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송도11공구매립사업과 관련해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경제청)은 줄기차게 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매립면적을 줄일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송도11공구 환경영향평가(본안) 보완의견’을 받았으나 매립추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경제청의 계획대로 송도11공구의 매립이 진행되면 송도갯벌은 약3.17㎢만 남게 된다. 조류전문가들은 이 면적만으로는 멸종위기의 저어새뿐 아니라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쇠제비갈매기 등 170여종이 넘는 조류의 번식과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심히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인천습지위원회는 송도갯벌 매립을 저지하기 위해 저어새소식지를 만들어 거리 홍보를 하고 주말마다 저어새번식 모습을 설명*안내하는 교육프로그램진행, 국내 외 전문가들과 저어새국제심포지엄 등의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4월12일부터 번식이 끝나 둥지를 떠나는(이소)기간까지 매일 3회(아침7~8시, 점심12~13시, 저녁17~18시) 총 3시간동안 저어새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니터링결과는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홍보작업을 통해 국내외 조류와 습지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송도갯벌과 저어새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2010. 4. 14

   

                              인천습지위원회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송도갯벌을지키는시민모임  인천녹색연합 
인천녹색회  인천환경운동연합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문의 : 안근호 인천녹색연합 연안보전부 간사 (010-8910-2536)

        

     붙임: 저어새번식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