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힘으로 계양산 두꺼비 이동통로 조성

2013년 4월 14일 |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시민의 힘으로 계양산 두꺼비 이동통로 조성 
– 250여명 시민들의 동참으로 160
여만원 모금
계양산 두꺼비를 비롯한 양서류 모니터링 활동 지속 예정

2013414() 오전10, 계양산 다남천에서 인천녹색연합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신세계백화점인천점, 이한구 시의원, 인천시와 계양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꺼비 이동통로 설치 행사와 다남천 일대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동통로 설치로 인해 두꺼비가 서식지인 숲과 산란지인 인근 저수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
 
2012, 수도권최대규모의 두꺼비 집단산란지가 계양산에서 확인되었으나 계양산 다남천 인근 두꺼비는 100cm~170cm 높이 다남천 제방으로 가로막혀 있어 서식지와 산란지를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고 흐르는 물에 산란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하천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산란한 알이 물살에 떠내려갈 수도 있어 두꺼비 산란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41일부터 430일까지 한달동안 계양산 두꺼비 이동통로설치를 위해 시민모금운동을 진행해 413일 기준, 신세계백화점인천점, 시민 250여명이 동참하여 160여만원이 모금되었다. 이번에 설치된 이동통로는 임시적이지만, 시민들의 모금으로 제작됐고, 시민들이 직접 설치까지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이동통로설치행사는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 4발족식과 함께 진행됐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킴이단은 두꺼비를 비롯한 맹꽁이, 도롱뇽, 개구리 등 계양산 양서류 모니터링을 주2회 이상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계양산 양서류 보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2014아시아경기대회 마스코트이며 서해5도 생명평화의 상징인 백령도 점박이물범 홍보·보호활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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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 010-7322-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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