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주민들, 점박이물범 지키기에 발벗고 나서

2013년 5월 30일 | 점박이물범


백령도 주민들, 점박이물범 지키기에 나서

– 2014인천아시안게임마스코트이자 멸종위기종인 백령도 점박이물범

– 백령도 주민들, 점박이물범 생태해설 등 보전활동에 본격 돌입

 

5월 30일(목) 오후6시30분 백령면사무소에서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점사모)’ 창립행사를 개최한다. 창립행사는 백령도 주민을 비롯해 대외적으로 모임구성을 알리고 축하하는 자리로 경과보고, 활동계획발표, 임원과 회원소개, 창립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점사모’는 2009년부터 세 차례 진행된 점박이물범 생태해설자 양성을 통해 배출된 20여명의 주민들이 지역에서 점박이물범 보호필요성을 느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으로 이미 지난 5월 16일 창립총회를 개최하여 임원을 선출하고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점사모는 주로 점박이물범 생태해설 등 보호활동을 통해 백령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올해 활동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외부전문가 교육과 세 차례의 생태해설시연, 선진지 답사 등의 역량강화 뿐만 아니라 점박이물범 홍보리플렛 제작배포 등을 통해 백령도를 찾는 시민들에게 점박이물범 보호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점박이물범은 대표적인 서해안의 해양포유류로, 현재 300여 마리가 생존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그리고 2014인천아시안게임마스코트로 지정되어 있다. 4월부터 11월까지 백령도에서 서식하다 12월 겨울이 되면 산란을 위해 두꺼운 유빙이 생기는 중국보하이 랴오둥만으로 떠난다. 1940년대에는 3,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유빙 감소, 밀렵, 해양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했다.

 

2013년 5월 30일

 

문의 :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생태보전팀장 010-7322-6033

강인석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총무 010-7335-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