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활동 2007년 12월 18일, 나이로비/대전 – UNEP이 대한민국 태안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원유유출 사고를 돕기 위해 비상복구 계획을 발동하였다. 지난 12월 7일 서울 남쪽 100km해상에서는 유조선인 허베이 스피릿과 바지선이 충돌하여 발생한 이번 사고는 10,500톤의 원유가 해상에 유출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로 유출된 원유는 해수면 위로 기름막을 형성하여 새들의 주요 서식지인 근안 약 160km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사고는 원유가 400,000 마리 철새의 서식지인 천수만으로의 유입이 우려될 뿐 아니라, 주요어장에 타격을 입힘으로써 27,000명에 달하는 이 지역 어민들의 생계에 큰 손실이 예상된다. UNEP의 북서태평양 행동계획(NOWPAP)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아래 이번 사고의 피해복구를 위하여 원유유출 대처계획을 실행하였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NOWPAP 회원국인 중국과 일본은 60톤 가량의 솔벤트를 한국에 지원했으며, 일본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문가 팀을 파견했다. 당국의 피해감소 노력에 협조하기 위하여 UN-EU연합긴급환경평가단 역시 현장에 급파되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 역시 전문가를 파견하고 싱가폴 기업의 항공지원이 이루어지는 등 세계 각지의 관심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편집자 주 NOWPAP는2004년에 대형 원유유출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일본, 한국과 러시아 연방에 의해 채택된 시스템으로 UNEP의 지역해양계획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며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과 공동으로 진행된다. 이 비상계획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기타 회원국들에게 원유유출 사고를 제보하고 필요한 국가에게 협조를 제공한다. 대전에 위치한 NOWPAP의 지역활동본부(MERRAC)는 비상계획의 편성 및 실행에 대한 ‘중추적 본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원유유출 피해 회복 및 정화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NOWPAP회원국들 간의 운영상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 파견된 EU-UN 연합팀은 유럽위원회의 감시 및 정보센터와UNEP/OCHA(OCHA: 인류복지협조를 위한 UN의 사무국)이 공동으로 구성하였다. <자료출처: 유넵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