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날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 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 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 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 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 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 속에 늘 깨어있기를… 
축하해요.퐁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