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갯벌 특성 살린 생태관광거점 구축 논의 진행

2017년 5월 22일 | 갯벌

– 518() 영종도갯벌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모색 좌담회 진행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논의를 확장해 나가기로 

지난 518() 오후2, 인천대교() 사무소 4층 강당에서 영종도갯벌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모색 좌담회가 열렸다. 영종도갯벌의 특성을 살린 생태관광 브랜드를 구성하고 관광, 교육, 고용이 어우러질 수 있는 거점을 만들자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참여단위를 확대해 정기적인 모임을 진행하자고 입을 모았다.

인천녹색연합이 주최하고 인천대교()가 후원한 이번 좌담회에는 인천광역시 환경정책과,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사무국, 운서어촌계, 황해섬네트워크 관계자와 홍재상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국장 등 행정, 국제기구, 지역주민, 기업, 단체, 전문가가 참여했다.

영종도갯벌 변화, 특성과 생물상주제로 발제한 홍재상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명예교수는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보전, 이용, 어업지역 등으로 나누어 활용, 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준설토투기장으로 갯벌이 매립된 만큼, 준설토투기장 내 부지 일부를 철새의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고 강조했다.

생태보전, 지속가능이용을 위한 지역사회협력방안에 대해 발제한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국장은 영종도 같은 경우 인천공항이 위치해있기 때문에 공항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항 환승객이 영종도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정발언자로 참석한 장정구 황해섬네트워크 섬보전센터장은 생태관광거점을 구축할시, 어촌계 등 지역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희 운서어촌계장은 어촌체험장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으나 기반시설 확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민경석 인천광역시 자연환경팀장은 현재 인천시가 탐조가이드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인 영종도갯벌에서의 탐조관광도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타부서, 기관과 함께 논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동구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부국장 또한 영종도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휴식처를 충분히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천대교() 문석배 사회공헌팀장도 영종도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인천녹색연합, 생태교육센터 이랑과 함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이런 논의자리를 지속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영종도갯벌은 인천공항건설, 준설토투기장 등으로 인해 상당수가 매립되었고 불법어구, 해양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 인천녹색연합과 인천대교()가 협력해 영종도남단갯벌 불법어구를 대대적으로 수거한 바 있으며, 영종도갯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영종도갯벌철새의날을 2016년부터 2년째 진행했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종도갯벌철새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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