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선인고등학교, ‘갯벌탐사’ 발대식 진행

2019년 5월 14일 | 기타협력교육, 멸종위기 야생동물 지킴이단

 

선인고 환경교육봉사동아리(S-BIO)와 인천녹색연합은 5월 13일(월) 선인고에서 ‘갯벌 탐사’ 발대식을 진행했습니다.

2018년에는 월 1회 한남정맥, 하천, 갯벌, 섬 등 현장 탐사를 통해 야생동물 및 서식지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인천에 서식하는 동식물 중 생태, 지리, 문화,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깃대종을 선정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임의로 인천을 대표할만한 야생생물을 몇 가지 선정한 뒤 , 시민 363명의 설문조사를 거쳐서 삵, 저어새, 늦반딧불이, 점박이물범을 깃대종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올 해에는 야생동식물의 서식지 중 갯벌에 초점을 맞춰 매 월 13명의 선인고 S-BIO학생들과 함께 갯벌생태관찰, 흰발농게 모니터링, 해양쓰레기 수거, 철새탐조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생태교육센터 이랑의 유종반 대표를 모시고 갯벌의 의미와 갯벌에 종류(모래갯벌, 펄갯벌, 혼합갯벌)에 따라 살아가는 해양생물, 갯벌에 의미와 이로움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었습니다.

갯벌은 버려진 땅, 쓸모없는 땅으로 오래 전부터 여겨져 대규모 간척사업과 매립의 희생지가 되어왔습니다. 갯벌매립계획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인천광역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 추진하는 개발계획에 영종2지구가 있습니다. 영종 2(중산)지구는 저어새와 알락꼬리마도요 등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번식지이자 도래지입니다. 또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인 흰발농게의 집단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실익이 없음이 판단되었음에도 무분별한 매립으로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매 달 선인고 S-BIO 학생들과 갯벌 탐사를 통해 생명을 품고 있는 땅, 생명 가득한 땅으로의 갯벌로써 관계를 재정립하고 활동한 내용들을 정리해서 인천의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지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