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동 군부대, 다이옥신 등 토양오염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2021년 5월 3일 | 성명서/보도자료, 토양환경

[성명서] 부천 오정동 군부대, 다이옥신 등 토양오염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전 예정인 부천시 오정동 148번지 일원의 군부대(330,918㎡)는 과거 캠프머서라 불리는 미군부대였다. 이미 2013년 토양정밀조사보고서를 통해 토양은 벤젠, TPH로 오염되었고, 지하수도 TPH, TCE 등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되었다. 캠프머서는 미군 공병대 및 수송부대로 사용되다 1993년 반환되었고 2011년 퇴역주한미군의 화학물질 매립 증언으로 논란이 있었던 곳이다. 2016년 3지역 기준으로 정화했으나 해당부지는 도시개발지역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1지역 기준으로 다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정화해야 한다.

2011년 퇴역주한미군의 화학물질매립 증언 당시 정밀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정확한 상황파악이 어려웠다. 2013년 실제 토양오염이 확인된 만큼 퇴역주한미군의 화학물질매립 증언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이옥신 등 맹독성물질에 대해서도 철저히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실제로 2013년 작성된 ‘반환미군기지 토양오염 2차 캠프머서 부지에 대한 토양정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벤젠은 3지역 기준치인 3mg/kg의 2배에 달하는 최대 5.7mg/kg 까지, TPH는 3지역 기준치인 2,000mg/kg의 5배에 달하는 10,009mg/kg까지 확인되었으며, 심도 9m 까지도 오염이 확인되었다. 오염면적은 5,663㎡, 부피는 9,569㎥로 추정했다. 지하수의 경우, 일반세균 은 수질기준 100CFU/mL의 220배에 달하는 22,000CFU/mL까지도 확인되었으며, TPH는 수질기준 1.5mg/L의 25배에 달하는 38.3mg/L까지, TCE는 수질기준 0.01mg/L의 약 3배에 달하는 0.029mg/L까지 확인되었다.

2013년 토양정밀조사 이후 2016년 토양 정화가 완료되었음을 부천시가 생산한 문서 제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토양 정화완료 이행보고 수리 통보(반환미군기지, 구. 캠프머서) – 2016.10.28.

▲ 오염토양 정화완료 알림[오정동 군부대, 3지역 기준] – 2016.11.02.

▲ 토양 정화완료 이행보고서 통보(반환미군기지, 구. 캠프머서) – 2016.11.02.

오염토양을 정화했으나 해당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1지역 기준으로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지 용도에 따라 토양오염 적용 및 정화 기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국방, 군사시설, 공장, 주차장은 3지역 기준에 해당하는 반면, 주거지, 공원, 학교 용지 등은 1지역 기준에 해당한다. 2016년에 3지역 기준으로 정화했다 하더라도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1지역 기준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정화해야 한다.

퇴역주한미군의 증언으로 2011년 민,관,학 공동조사를 실시했으나 토양환경보전법상 오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토양오염의 특성상 몇 지점 조사로 전체적인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데 분명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더 철저하게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도시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화학물질매립여부를 다시 철저하게 조사하고 다이옥신 등 맹독성 물질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그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2021년 5월 3일

부천시민연대회의,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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