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택은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양오염 즉각 정화하라!

2021년 8월 31일 | 성명서/보도자료, 토양환경

[성명서] ㈜부영주택은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양오염 즉각 정화하라!

2018년 12월, 연수구가 송도테마파크 토양오염 정화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부영주택은 부당하다며 2019년 3월 행정명령 취소 소송을 진행했으나 어제(8월30일)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토양오염정밀조사보고서 비공개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이어 토양오염 정화명령에 불복하며 시간끌기로 토양오염을 방치한 ㈜부영주택은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한 송도테마파크 부지 토양오염 정화와 함께 폐기물에 대한 적정처리방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송도테마파크 부지 총면적 498,833㎡ 의 77%에 달하는 386,449㎡ 면적에서 오염이 확인되었고 오염부피는 1,165,420㎥로 추산된다.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 중 TPH,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2지역 우려기준으로 아연은 21배, TPH와 납은 10배, 비소와 불소도 8배에 달하는 오염이 확인되었고, 벤젠도 기준치의 1.8배까지 검출되었다. 7m의 심토까지 오염이 확인되었다. 특히 오염이 전 부지에 걸쳐 확인되어 인접지역도 오염되었을 개연성이 높다. 도시개발부지 뿐만 아니라 아암도와 송도북측수로 등 인근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조사도 불가피하다. 침출수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부지 내 토양오염 뿐만 아니라 인근 부지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부영주택은 토양정화에 착수하기는커녕 시간끌기로 일관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부영주택은 즉각 토양오염 정화에 착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에 대한 재조사와 적정처리방안 논의도 필요하다. 송도테마파크 부지는 과거 비위생매립지였다. 토양오염정밀보고서에는 건설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매립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일반적인 생활, 건설폐기물로는 광범위하고 고농도의 오염이 발생하기 어렵다. 매립폐기물 중 산업폐기물의 매립여부 등 성상에 대해 정밀하게 재조사해야 한다.

송도테마파크사업은 이미 여러 차례 특혜시비가 있었고, ㈜부영주택의 정보비공개, 행정명령 불복 등으로 지역사회 신뢰가 훼손되었다. 인천시와 연수구가 나서야 한다. 송도테마파크 부지 내 폐기물 재조사 및 처리방안은 물론 및 도시개발부지를 비롯한 주변지역 오염조사 범위와 방식 설정 등을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공론화를 위한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

㈜부영주택은 돈벌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토양정화와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실행에 나서야 하며, 인천시와 연수구도 환경정의 실현과 건강하고 쾌적한 인천시민들의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치길 기대한다.

2021년 8월 31일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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