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유어보틀위크: 일회용품 없는 동네에서 동네로

2021년 12월 3일 | 폐기물•플라스틱


11월 8일 월요일 부터 11월 29일 월요일 까지 배다리 일대에서 ‘일회용품 없는 동네에서 동네로’ 라는 주제로 유어보틀위크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유어보틀위크는 2018년 연희동에서 동네 가게들이 함께 일주일동안 일회용 포장 없이 물건을 사고 파는 경험을 하는 행사로 시작해서 올해 4회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연희동 뿐만 아니라 서촌, 인천 배다리에서도 함께 유어보틀위크를 운영했는데요.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배다리 지역 운영진으로 함께했습니다.


유어보틀위크 기간동안에는 참여 가게에서 쓰레기 없이 물품을 구매하면 ‘제로클럽’어플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습니다.
다회용기로 음식을 사보고 싶었지만 거절 당할까봐 겁내던 사람들도,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도
재미있는 경험으로 다회용기 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구매자 뿐만 아니라 참여가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판매를 하시는 사장님들에게도 제로웨이스트 판매 방법을 제안드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배다리 지역은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사장님들이 많이 계셔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참여해주셨습니다.
카페, 분식집, 만두가게, 멕시칸 음식점, 헌책방, 제로웨이스트샵 등 다양한 가게와 함께 했습니다.


밀폐용기 브랜드 ‘락앤락’에서 락앤락커를 모집해서 유어보틀위크를 즐길수 있는 락앤락 용기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커다란 용기부터 칸이 나눠져 있는 용기, 소스를 담을 수 있는 작은 용기 등 실속있는 꾸러미를 선물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락앤락커 분들은 유어보틀위크 기간동안 배다리가 아니더라도 밀폐용기에 다양한 음식을 포장구매한 인증샷을 남겨주었습니다.
만두, 빵, 두부 등등! 무궁무진하게 활용 가능한 다회용기 사용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유어보틀위크 기간동안에는 배다리 곳곳에서 제로웨이스트 워크숍도 진행했는데요.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자투리 나무 우드카빙, 나와 지구에게 건강한 식습관, 샴푸바 만들기, 의류 수선 등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강의와 실습으로 다채로운 시간을 꾸며보았습니다.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 주신분, 친구들과 함께 오신분 등등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로 모여 삼삼오오 따뜻하고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행사 같은걸 참여하려면 항상 서울까지 나갔어야 했는데 인천에서 제로웨이스트 행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관심을 조금씩 가지기 시작했는데 이번 기회에 더 알아가고 싶어요.”
“행사가 끝나더라도 앞으로 다회용기 포장을 실천해보려고요.”
다양한 모습으로 참여해주시고 좋은 소감 남겨주신 분들 덕분에 유어보틀위크는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유어보틀위크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일회용 포장 없는 물건 사고 팔기 문화가 잘 정착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