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둘레길 6코스] 길이주는 쉼과 위로

2022년 4월 29일 | 회원의날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회원들과 함께 걷는 인천둘레길.

어제 4월28일(수)은 여섯번째 걸음으로 인천대공원 정문부터 대공원을 가로질러 장수천,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관으로 이어지는 9.8km의 소래습지생태공원길이입니다.

우리는 오후에 인천식물원의 숲해설프로그램을 예약해서 역방향으로 소래역사관에서 출발해서 인천대공원에서 마치는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사전에 신청을 하고 둘레길안내지기의 안내로 길걱정 없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소래역사관은 수인선 소래포구역에서 7분정도 거리에 있는데 수인선은 배차시간이 잦지 않아서 약속시간보다 여유있게 시간을 안배해서 나오셔야해요~.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역사관 앞에 있는 수인선 마지막 증기기관차입니다. 과거 이 열차가 증기를 내뿜으며 다리를 건너갔겠지요?

소래역사관에서 출발해서 소래포구시장을 지나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이곳 주변지역은 최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계획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물류센터설립을 반대하고 여러단체들과 함께 연대하며 개발계획이 아닌 보전계획을 수립할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관련내용

https://greenincheon.org/?p=184085

출발전에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언제 만들어졌고, 어떻게 관리운영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특히나 이번에 안내해주시는 선생님은 습지공원을 늘 가까이에서 보고 이용하는 주민이셔서 그런지 소래습지공원에 대한 애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입니다. 저희는 오후 일정도 있어서 이곳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는데 오시는 분들은 이곳도 방문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소래습지 생태공원이 있는 이 자리는 원래 소래염전이었습니다. 과거 염전을 잘 볼 수 있게 데크가 놓여있어요. 이전에 소래습지공원에 와도 안쪽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었는데 이번기회에 공원안까지 들어와서 공원 습지주변을 자세히 보게 되네요~
이 염전은 1970년대 전국 최대의 천일염 생산지였으나, 산업화가 진행되며 폐염전이 되었다가 1999년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수도권 최대의 해양생태공원으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소래습지공원의 상징이라고 하는 풍차입니다. ^^

포토존이 있고 포토존에서 단체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일부구간들이 맨땅이라서 신발을 벗고 맨발걷기를 해보았어요. 흙밟는 날을 경험해봅니다. 숲속길이 아니라 마른땅의 느낌이 다소 까칠하지만, 그래도 대지의 기운이 발바닥을 자극하는 느낌이 좋네요~ 기회가 될때마다 맨발로 흙밟는 경험을 해보려구요.

소래습지공원을 지나 가는길 남동구에서 연못습지공원을 새로 조성했네요~ 수련, 연꽃 등이 심어 있고 아직은 꽃이 보이지는 않지만 여름이 되면 지역에 또다른 명소가 될 것 같아요.

갯골옆으로 길게 이어진 둘레길 6코스

이곳은 장수천, 만수천의 합류지점 입니다. 몇년전 청소년하천모니터링을 담당할때 또랑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걸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담방마을 쪽으로 장수천을 건너 갑니다. 불과 2주전만해도 벚꽃이 한창이었데요~ 단지가 조성된지 오래되어 나무들이 울창했는데 정말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싶어요. 물룬 나무잎이 한창 초록초록한 지금도 걷기좋고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게 걷고 걷고 어느새 9키로가 넘는 길을걸어 인천대공원에 진입했습니다.

대공원내 장수천풍경

한달에 한번이지만 이렇게 직접 두발로 걸으면서 인천을두 알아가니 인천이라는 도시가 정말 넓기도 넓고 다양하고 아름다운곳이 많은 매력적인 도시구나~~ 하고 느끼게 되네요!

긴시간 걷느라 고생많았지만~ 그래도 돌아보니 뿌듯함이 남네요~ ^^

다음달은 5월25일(수) 인천둘레길7코스 해오름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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