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플로깅크루 후기

2022년 5월 9일 | 섬•해양

인천녹색연합과 크루분들은 지난 5월 7일(토) 마시안해변에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에는 18명의 크루분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활동 전 영종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웠습니다. 해변을 살피면 스티로폼 부표가 분해된 모습을 많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티로폼 부표는 분해되면서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워낙 잘게 부서져 있기 때문에 줍는 데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22일 제4차 어장관리 기본계획(22~26)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까지 어장 내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스티로폼 부표가 아닌 인증부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인데요. 인증부표는 기존 스티로폼 부표보다 내구성이 강해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는 역할을 하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증부표 역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수부는 기본계획에서 플라스틱이 아닌 차세대 부표 소재 개발을 위한 R&D를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습니다.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가 어업쓰레기입니다. 어업 현장에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은 요원할 것입니다. 정책과 현장이 조화를 이루며 나아갈 수 있도록 인천녹색연합도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주말임에도 시간을 내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