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플로깅크루 후기

2022년 6월 7일 | 섬•해양

6월 플로깅크루는 지난 4일(토) 무의도 무의광명항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진행됐습니다.

2019년 4월 무의대교가 임시개통하며 차량통행이 가능해지자 무의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낚시, 백패킹, 차박캠핑 등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한 장소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번에 인천녹색연합이 방문한 곳은 무의광명항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지만 차박캠핑 장소로 알려져 주말이면 차들로 빽빽합니다. 캠핑장이 아님을 안내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분리수거를 위한 시설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만 땅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200m 남짓 떨어진 곳에는 해안가가 있습니다. 캠핑과 낚시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해안가 곳곳에는 낚시줄과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들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파손된 선박과 어업쓰레기들도 오랜 시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단체 시셰퍼드코리아에서 무의도 세렝게티로 알려진 장소에 방치된 해양쓰레기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의도는 대규모 개발공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호룡곡산 주변 124만㎡에 고급풀빌라·컨벤션·콘도미니엄 등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실미유원지 부근에도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이 추진됩니다.

앞으로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그로 인한 쓰레기 문제도 심각해지리라 판단됩니다. 행정당국의 대응과 계획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현황을 꾸준히 살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