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 서른맞이 주요 활동순례 네 번째 지역은 서해 최북단섬 ‘백령도’ 입니다. 이번 활동순례는 백령도에서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에 애써온 주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진행했습니다.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2007년 백령도 점박이물범 보호와 지역활성화를 위한 민-관 간담회를 시작으로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양성과정과 생태관광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을 만나왔습니다. 생태해설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점사모)를 결성하는데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 5월 30일에 점사모가 창립하고, 2014년에는 백령중고등학교에 점박이물범 동아리가 구성되었고, 인천녹색연합은 2019년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을 만들어 2020년 백령도에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2년 전인 2021년에는 점박이물범을 주요 생태자원으로 환경부가 백령도의 진촌과 하늬해변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인천녹색연합 활동가가 점박이물범 보호활동을 위해 백령도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점사모 창립 10주년을 맞아 활동순례도 창립일인 5월 30일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점사모 창립 초기부터 역할한 강인석, 심정순, 유신자, 최인자 회원과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을 시작한 장세인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점박이물범 실태를 조사하고 서식지에 대한 보호관리 활동을 함으로써 점박이물범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점박이물범 서식을 둘러싼 어민과의 갈등을 완화하고 공생 방법을 찾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의 상시적인 활동(시민과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보완함으로써 지역에 상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의 연구 활동을 보완하여 통합적인 보호관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점사모가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데 역할할 것으로 기대하며, 인천녹색연합도 점사모 활동을 지원, 협력할 예정입니다.
[참고]
[문명의 바다 생명의 바다, 황해] 10. 생명·평화의 전도사 점박이물범 https://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2092
‘점박이물범’ 백령도 주민이 지킨다. 생태해설자 과정 이수자들 ‘점사모 결성’ 창립행사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740587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백령도 사무실 개소식 https://greenincheon.org/?p=176412
“얘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선…” 지독한 사랑이 시작됐다(백령도에 상주하는 인천녹색연합 활동가 인터뷰)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060937.html
점박이물범 4년 모니터링 보고서 https://drive.google.com/file/d/1guwNRDbIhzgxqoN8qdU1lem6hrQX2XdP/view?usp=drive_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