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은 지난 7월 1일(토), 서구 가정동 국제대로 인근 투명 방음벽에서 조류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약 550m 길이에 설치된 투명 방음벽 280칸 규모였습니다.
저희는 해당 장소에서 2021년 7월~2023년 5월까지 총 17회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조류 사체 37마리를 확인했습니다. 이중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새매도 있었습니다.
모니터링 횟수, 방음벽 충돌 후 즉사하는 조류는 일부인 점, 조류 사체는 길고양이의 먹이가 되는 점 등의 요소들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두 단체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시민들의 힘으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해피빈 모금으로 스티커 구매 비용을 마련했고, 직접 힘을 모아주실 분들을 모집했습니다.
폭염이 쏟아지는 한가운데 약 20명의 시민들이 모여주였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은 4시간 동안 땀을 쏟으며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오로지 생명을 살리기 위한 마음 하나로 참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녹색연합과 이랑의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책토론회 및 서구 왕길역 부근 방음벽 스티커 부착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단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