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주민들이 에너지 전환을 꿈꾸고 만들어가는 성대골 마을

2024년 5월 23일 | 기후에너지, 지역에너지전환

후쿠시마 핵폭발 사고 이후로 에너지 전환마을로

인천에서 기후위기 대응계획을 살펴보고 가능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성대골 마을을 찾았습니다. 성대골 마을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핵발전소의 대안을 찾은 에너지 운동을 시작하면서 점점 발전해나갔습니다.지역에서 환경 뿐 아니라 돌봄과 교육 등 주민들에게 필요한 모든 영역을 함께 이야기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변화의 중심에 선 마을 주민들

성대골의 모든 변화는 바로 주민들이 주도한다는 것입니다.마을에 있는 시장의 상인들의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시민참여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국사봉중학교 학생들의 마을의 에너지 축제를 만들어 갑니다.
동네에 있는 다양한 기술(집수리, 에너지, 건축, 인테리어 등)을 가진 주민분들이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집수리를 진행해 나갑니다.모든 마을의 변화를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행정이나 공공기관은 주민들의 실행을 정책과 예산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주차장을 사회주택과 놀이터로 바꾼 주민들

12년의 노력끝에 자동차 중심의 마을 한가운데 주차장을 청년들의 사회주택과 어린이 놀이터로 바꾸었습니다.주차장이 부족한 다시 말하면 차량이 너무나 포화된 도심에서 주차장을 줄인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 마을에서 살고 있는 주민이 주체가 되어 다른 주민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공감해 나가면서작은 변화의 성과를 쌓은 결과물입니다. 성대골 마을을 다녀오면서 지역에서 에너지 전환을 만들어가는 데에 필요한 것은 역시나 더 많은 주민들의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인천지역에서도 마을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전환마을의 씨앗이 자라길 꿈꿔봅니다.

[인천in기사보기] 마을에서 시작한 ‘에너지 전환’…지역 이끄는 원동력으로 (최태용 기자)

절약에서 시작해 효율화, 에너지 생산까지 / 생산 통한 수익 창출, 학생·상인들도 함께 활동 / 마을운동에 지속성 불어넣은 에너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