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청도–소청도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확인
인천녹색연합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현장 조사를 통해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대청도의 갑죽도와 소청도의 등대 아래 바위지대를 주요 휴식지로 하며, 해당 지역 인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대청도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대청도 지역에서 점박이물범 서식지는 갑죽도(대갑죽도, 소갑죽도) 일대이며, 주요 관찰지역은 서풍받이 해안, 마당바위 해안, 지두리 해안 서쪽 끝 등의 암초 지역이다. 5월 23일 조사는 선박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으며, 갑죽도에서 점박이물범 2개체가 관찰되었다. 대청도 주민들에 따르면, 갑죽도에서는 겨울에도 관찰되며 2021년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10여 마리가 머문 적이 있다고 한다.
● 소청도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소청도 지역에서 점박이물범 서식지는 소청도 등대 주변 지역(안가둔이, 바깥가둔이)이며, 주요 관찰지역은 분바위 일대, 작은 삭금, 물금지 등의 암초 지역이다. 5월 25일 조사는 소청도 등대에서 육안으로 조사하였으며, 등대 아래 해안에서 점박이물범 2개체가 관찰되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관찰되고, 4~5마리까지 관찰되는 경우도 있으며, 까나리, 멸치, 정어리 떼 등이 들어오는 시기에도 나타난다고 전했다.
점박이물범의 황해 개체군은 현재(2019년 기준) 1,5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중 300~350여 마리가 매년 봄부터 늦가을까지 백령도를 찾아와 머물다가 겨울철에 번식지인 중국 발해만 일대로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번 대청도, 소청도 지역의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통해 점박이물범의 휴식 및 서식지역이 백령도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행정기관은 백령도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인천녹색연합은 백령도 서식지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확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6월 16일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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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도 갑죽도 점박이물범 서식지
▽ 대청도에서 관찰한 점박이물범
▽ 소청도 등대 아래 점박이물범 서식지
▽ 소청도에서 관찰한 점박이물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