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게눈 활동은 수악끝산 갯벌(영종 미단시티 인근)에서 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더위가 조금 식기는 하였으나 아이들은 활동 내내 땀방울이 가득했습니다.. 그래도 수악끝산 아래로 불어오는 바람과,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땀을 닦아 주었습니다.
6월 활동은 토끼풀모둠과 여울목(나리)모둠 친구들이 함께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의 이름은?’ ‘왜 그럴까?’ ‘무엇을 닮았을까?’ ‘언제 태어났니?’ 인디언들은 이름을 지을 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을 담아내려고 했다네요. 우리의 옛 선조들도 지역의 모습을 자연물을 담아내어 생태적인 이름을 많이 지었고요. 자, 그러면 오늘은 우리도 인디언들처럼 오늘 갯벌에서 만나는 생명들에게 멋진 이름을 지어 주어요.>
온통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에서 만난 친구들은 ”갯벌이 어디 있어요?“라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활동했던 곳들은 만나면 갯벌이 보였던 터라 친구들에겐 낯선 풍경이었나 봅니다.
갯벌에 들어가볼까? 달팽이, 대벌레, 나비들은 물론 입구까지 마중 나온 도둑게 덕에 수악끝산과 맞닿은 갯벌은 가는 길부터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에 발을 내딛으니 허물을 벗느라 부드러워진 칠게, 가지게를 비롯해, 알을 가득채운 암게, 작년에는 만나지 못했던 멸종위기 2급인 흰발농게까지 새 생명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자“, ”어떻게 움직이니?“
우리가 오늘 만난 갯벌 생명에게 멋진 이름을 지은 후 다른 모둠들도 다같이 모여 이름맞추기 퀴즈를 진행하였습니다.
자 모두 맞춰보세요.
‘해변은 우리차지’, ‘Run and hide’,‘우사인볼트 긴장해’, ‘바닷가 달리기 1등’, ‘매력적인 왕눈이’, ‘바퀴벌레 친구’ 눈치채셨나요?
‘귀여운 포크레인’, ‘새들에겐 생명줄’, ‘털털한 털보’, ‘일곱게’ 궁금해, 궁금해..
‘갯벌의 패션왕’ 퀴즈의 정답이 궁금하시다면 게눈으로 Go Go~~~~
오늘도 수악끝산 갯벌의 생명들은 알을품고, 새끼를 낳고, 갯질경이는 꽃대를 올리고, 부지런이 생명을 키워냅니다. 더운 날씨에도 자라나는 갯벌생 명들을 만나러 온 게눈 친구들 고생 많았어요.
24년 6월 게눈활동 후기 –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