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백령도 점박이물범 여름 정기 조사 결과, 어린 개체 증가 현상 확인

2025년 9월 3일 | 성명서/보도자료, 점박이물범

[보도자료] 백령도 점박이물범 여름 정기 조사 결과, 어린 개체 증가 현상 확인

– 8월 26일~27일 조사 결과, 총 355마리 관찰. 2006년 공식 조사 이후 최대 개체수

– 1년생 어린 개체 최소 10여 마리 이상 관찰

– 황해 점박이물범 보호를 위한 한‧중 간의 교류 협력 필요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하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2025년 8월 26일~27일에 걸쳐 진행한 백령도 일원의 점박이물범 여름 정기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연봉바위 등을 집중 조사하였으며, 드론 조사를 병행하여 점박이물범 개체수 파악의 정확도를 높였다.

조사 결과, 2025년 8월 27일 현재 백령도 연안에 머물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총 355마리로 확인되었다. 하늬바다 물범바위와 인공쉼터 일대 약 168마리, 연봉바위 일대 약 187마리가 관찰되었다. 백령도 점박이물범 조사 이래, 최대 개체수가 확인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부터 조사를 진행해 왔고, 2019년부터 조사해온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2023년 10월 3일 가을 관찰한 총 324마리가 그간 최대 개체수였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어린 개체(1년생)가 최소 10마리 이상으로 가장 많이 관찰되는 등 1~2년생 개체가 증가하였다.

이처럼 백령도의 개체수 변화와 어린 개체수 증가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백령도를 비롯한 주변 해역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기후변화 영향 및 해안 개발 등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번식지에 대한 정보 파악과 보호 관리를 위한 협력이 시급하다. 이에 중단된 한중 점박이물범 정부 및 민간교류 협력 활동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2021년 국가중점보호생물 1급으로 멸종위기 등급을 각각 상향조정하여 보호관리 하고 있으며, 최근 황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 개체수를 2,000여마리로 밝히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9년 기준 1,500마리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2004년부터 백령도 점박이물범 서식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지역주민들과 해양생태관광 시범사업, 모니터링, 생태해설가 양성교육, 캠페인 등 보호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2013년에는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2017년에는 백령중고등학교 점박이물범탐구동아리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2019년에는 인천녹색연합 내에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을 구성하고, 2020년 백령도 내에 사무실을 마련해 지역주민들과의 활동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주민참여사업으로 백령도 점박이물범을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과 함께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백령도 주민, 환경단체, 행정의 협력으로 백령도는 2021년 점박이물범 집단 서식지인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었다. 현재 인천광역시와 옹진군에서는 주민협의체와 함께 점박이물범 보호와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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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