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7/30] 청소년 녹색순례 ①

2015년 8월 22일 | 게눈


청소년 녹색순례

<첫째날>

강원도 정선~평창~영월로 녹샌순례를 한 지도 어느덧 한 달 전이네요. 걷느라 힘들기도, 이글이글 태양에 땀을 뻘뻘 흘리기도 했지만 열심히 걸었던 친구들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순례를 하며 중간 중간에 동강 할미꽃, 굽이치는 강줄기, 병풍처럼 주변을 감싸고 있는 뼝대들도 보았구요. 산을 넘어 정선에서 평창으로 ~ 버스를 타고 영월로 갔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자, 그럼 4박 5일의 녹색순례 사진을 공유합니다.

<정선 광하교에서~정선 가수리 노인회관까지>

녹색순례 일정 중 가장 더웠던 날이였지요. 간단히 광하교 주변에서 발대식을 한 후 출~~발! 밀짚모자도 쓰고 깃발도 들고 동강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기도 마을 주민분께 도움을 받아 마실 물을 받아가기도 했습니다.

이 날 마실 물은 무척 소중했답니다(^^;;)

4시간 여를 걸어 가수리노인회관에 도착했습니다. 가수리는(아름다울 가, 물 수, 마을 리) 물이 아름다운 마을이란 뜻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갈증부터 해결하고 짐정리를 한 뒤 저녁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저녁 메뉴는 카레였습니다. 모둠별로 식사를 준비하여 가지고 온 밑반찬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을 후에는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고 이번 순례에서 얻고 싶은 점을 공유했습니다. ‘자신감, 자유, 끈기, 인내 등을 얻고 싶다’ 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둘째날>

<가수리마을에서~ 제장마을까지> 

날씨가 순례단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날은 구름이 낀 날씨라 걷기에는 전 날보다 덜 힘들었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점심도시락도 싸서 순례길을 나섰습니다.

둘째날이라 순례에 몸과 마음이 적응이 되었는지 지나가면서 산딸기도 조금씩 맛보았고, 남자친구들은 무언가를 찾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개구리가 아니었을까요? ). 지나다니다 우연히 로드킬 현장도 보았구요.

강가에서 아침에 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물 속에 풍덩. 물에 발을 담가 발맛사지를 한 친구도 있구요. 물수제비, 돌탑쌓기도 하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먹는 저녁은 꿀맛이었습니다. 이 날은 감자밥과 된장찌개를 먹었어요.

감자밥은 나무를 떼서 아궁이에 지었는데 친구들에게는 인기가 별로 없었지요 아쉽게도ㅠ 녹색순례 이틀은 이렇게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