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한국남동발전은 용유무의자월,덕적 해상풍력 추진 즉각 중단하라!

2026년 3월 25일 | 갯벌, 섬•해양, 성명서/보도자료

[성명서] 한국남동발전은 용유무의자월,덕적 해상풍력 추진 즉각 중단하라!
– 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 해안과 불과 4km. 해저지형 급변 우려
– 덕적해상풍력, 굴업도 해상풍력과 누적영향으로 생태계 부담 가중
– 단 2개월 조사로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명백한 졸속 추진

최근 (주)한국남동발전이 인천용유무의자월 및 인천덕적해상풍력 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경영향평가 초안, 환경영향평가 본안 작성과 관계기관 협의를 2년만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굴업도 인접 해역에 계획된 덕적 해상풍력은 이미 동일 해역에서 (주)굴업풍력개발의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국남동발전의 사업까지 더해질 경우, 누적 영향으로 인해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 역시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과 이동경로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해안과 불과 4km 거리에 위치해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해역 특성상 해저지형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어 전면재검토가 필요하다.

인천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은 중구 용유동 남서측 해상 약 65.76㎢ 면적에 설비용량 320MW 계획이며, 인천덕적 해상풍력은 옹진군 굴업도 남서측 해상 64.64㎢ 면적에 설비용량 320MW 계획이다. 송전선로는 각각 19.6km, 46.4km로 영흥도로 연결된다.

용유무의자월 해상풍력이 계획대로 해안과 불과 4km 남짓 거리인 근해에 자리 잡게 된다면 낮은 수심과 큰 조수간만의 차로 해저지형에 심각한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관홍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는 “해상풍력 하부기초구조물에 의한 파랑 변형, 세굴 및 부유사 플룸(plume) 발생과 확산이 침퇴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결국 해저지형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 해양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용유무의에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해수욕장과 어촌계가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이 위치해 있어, 해저지형의 급격한 변화는 지역 주민 생계와 시민 이용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멸종위기 조류의 서식환경 변화, 이동 중 블레이드 충돌이 우려되며, 블레이드 회피로 인한 이동경로 변경이 인천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굴업도에 인접한 덕적 해상풍력의 경우, 이미 추진 중인 굴업도 해상풍력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의견에서도 공사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유사 및 세굴 발생, 파랑 변형, 소음과 진동 등으로 수산자원과 해양보호생물 서식 및 번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지적된 바 있다. 덕적 해상풍력까지 추진된다면 굴업도는 거대한 해상풍력 단지로 둘러싸이며 심각한 생태계 훼손을 초래할 것이다.

(주)한국남동발전이 용역 업체 선정시 제시한 ‘환경영향평가 용역설계서’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두 달 가량 현황 조사 결과만으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해저지형 변화와 생태계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기간으로 사실상 졸속 추진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다. 그러나 이는 생태계 훼손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되며, 생태적 민감도를 충분히 고려한 입지 선정이 전제될 때 비로소 정당성을 갖는다.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한 용유무의자월, 덕적 해상풍력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2026년 3월 25일

인천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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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남동발전의 자료 발췌 및 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