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5월은 가정의 달이죠?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서 연복초 샘들은 며칠을 토론을 했답니다. 초록동무들 뿐 아니라 함께하는 가족들이 어떻게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하고 고민했죠. 가족행사가 많아 많은 가족들이 함께하진 못했지만 푸름이 짙어지는 5월 청량산 나들이가 잠시나마 작은 행복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듬별로 활동을 하고 만나기로 하곤 잠시 모듬별로 보물찾기에 나섭니다. 보물은 선생님들이 아침에 먼저 와서 어딘가에 꼭꼭 숨겼지요.
참 이번부터 새로운 도움교사 선생님 두 분이 오셨어요. 솔나리샘과 도토리샘, 5학년들은 솔나리샘과 함께 했어요.
보물을 숨겨놨다는 얘기에 친구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그래도 보물만 찾는 것이 아니라 청량산 주인님들과도 인사해야죠.
늑대거미를 만나 인사하고



뚝새풀 밭을 그냥 지나갈 수 없죠?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하나씩 얻어서 풀피리를 불어 봐요. 제법 소리가 잘 나는 친구들도 있고 방귀소리처럼 불어대는 친구도 있어요. 아무렴 어때요? 함께 웃을 수 있어 고맙고 행복한걸요.



딱정벌레 친구를 만나고 아까시나무 잎으로 풀피리를 불면서도 보물은 어디에 있을지 열심히 찾고 있답니다. 계곡산개구리 올챙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포망골 약수터 바로 옆 나무에 청설모가 친구들 아주 가까이에 내려와서 도망가지 않고 재롱을 피워요.



갈퀴덩굴 왕관을 쓰고 행복해하는 도준이가 참 듬직해요. 아직 보물을 찾지 못한 친구를 위해 서로 도와주며 계속 찾아요. 썩은 나무위에서 널뛰기도 뛰어보고요.



이제 모두 보물을 찾고 연복초 전체 모임 장소로 이동해요.
올해 처음 초록동무에 함께 하는 지민이와 어머니..


금낭화샘 진행으로 보물찾기에서 찾은 1번부터 어떤 선물이 기다리는지 복주머니에서 하나씩 뽑아요. 선물은 다름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사랑하는 자연과 나눌 수 있는 미션지에요.
어떤 미션들이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 칭찬하기, 사랑하는 사람 안아주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연에서 하트모양 찾아서 붙여주기, 미안했던 자연 친구에게 ‘미안해’하기, 고마웠던 자연 친구에게 ‘고마워’하기 등등 ‘사랑’에 대한 미션들이었어요.
당장은 커다란 선물이 아니어서 실망한 친구도 있겠지만 오래도록 자연에서 고마움과 사랑에 대한 작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당장은 커다란 선물이 아니어서 실망한 친구도 있겠지만 오래도록 자연에서 고마움과 사랑에 대한 작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평상시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자주 표현해 보면 좋겠죠? 물론 미안한 일도 얘기하고요.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를 많이 얘기했어요. 아빠들도 분발하셔야겠어요. 친절하고 요리 잘하는 엄마를 칭찬하는 초록동무들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5학년 세영이는 미안했던 자연 친구로 개미를 얘기하고 작다고 무시해서 미안했다고 얘기하네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표현할 수 있다면 생활하면서 있게 될 작은 오해나 갈등도 어느새 해결할 수 있겠죠?



사무처에서 보름 활동가가 루미와 루한이랑 함께 왔어요.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