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만 조력발전소는 2017년 6월까지 강화도 남단 ~ 장봉도~영종도 북단을 잇는 길이 17km의 방조제를 쌓아 수차발전기 44기를 이용해 시간당 132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소이다.
하지만 이 조력발전소는 설치에 대해 주민들과 인천시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대했다.
한국 수력 원자력에 의하면 조력 발전소의 설치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전력양을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하려면 연간 350만 배럴의 석유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력 발전소를 설치 할 경우 연간 약 3500억원의 외화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고,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도 100만t에 이른다고 한다. 또 갯벌의 일부가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온실가스를 줄여 해수면 상승을 막아 갯벌을 살린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어민들에게는 양식업을 할 수 있어 오히려 이익을 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모도, 시도, 신도 등 직적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모두 반대했다. 매년 젓새우만으로도 1500억원의 경제성이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발전소만으로는 그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얘기한다. 방조제는 17km인데 수문은 380m로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양이 50%로 줄어든다. 그러면 바닷물이 썩게 되어 강화군에서 주장하는 양식장을 만들 수 없다. 강화군 측은 댐 안에 양식장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바닷물이 썩게 되면 동막 해수욕장도 사람들이 찾지 않게 된다. 결론적으로, 관광산업은 죽게 되고 관광업자와 어민들 모두 생계를 잃게 된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동검도에 갔을 때 방조제로 바닷물을 막아 갯벌이 육지처럼 변하고 있었다. 민물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사는 염생식물인 칠면초와 갈대가 자라고 있었다. 선착장도 갯벌이 육지화되어 점점 흙이 쌓여 땅이 되었다. 원래 선착장은 돌을 쌓아 높이를 올려 끝이 4~5m 정도 된다. 그래야 배를 대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땅이 육지로 변해 점점 흙이 쌓여 선착장 끝이 평평한 땅으로 연결된 것이다. 동검도의 새로만든 선착장으로 이동했을 때도 선착장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뚫어 물이 통하게 하고 있었다. 주변에는 물길을 뚫기 위해 퍼낸 흙들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